판빙빙, 520만원 명품 중고 판매…비싸vs합리적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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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이 이번엔 명품 중고 판매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30일 중국 현지 매체들은 "판빙빙이 중국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인 '화펀얼'에 자신의 명품 드레스와 셔츠, 신발 등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판빙빙 역시 자신의 웨이보에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집착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부 옷을 처분한다"는 글을 올리며 명품을 중고 매물로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판빙빙이 화펀얼에 올린 가격이 문제가 되고 있다.
판빙빙은 정가 3만200위안(약 520만 원)짜리 명품 드레스를 6300위안(약 103만 원)으로 올렸다. 이 외에도 셔츠와 운동화 등의 가격은 300~700위안(약 4만 9000원~11만4000원)으로 책정했다. 중고가로는 비싼 가격은 아닐 뿐더러, 판빙빙이 사용했다는 희소 가치가 있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국 연예인들은 이벤트 형식으로 파격 할인한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고려할 때 판빙빙이 올린 금액은 지나치게 비싸다는 것이 현지 반응이다.
특히 판빙빙은 최근 거액의 탈세로 8억 8384만6000위안(한화 약 1444억원)의 벌금과 추징금을 납부했다.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직후 또 다시 비싼 가격에 명품을 판매했다는 것에 중국 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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