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현대車도…"내년 사업계획 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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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긴급 설문
안팎 악재에 9곳 "더 지켜보자"
"사업계획 초안은 마련" 1곳뿐
현대·기아車 신용등급까지 하락
S&P "당분간 수익성 반등 어렵다"
상당수 기업은 국내외 악재 등을 고려해 내년 실적 목표를 낮춰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내년 영업이익 목표를 올해(65조원 예상)보다 10%가량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영업이익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 가격이 하락 추세인 데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요마저 감소할 전망이어서다. 현대차그룹은 3분기 ‘실적 쇼크’를 반영해 내년 사업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현대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S&P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등급 하향은 향후 12~24개월 안에 수익성이 크게 반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오상헌/장창민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