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서류조작한 장현수, 국가대표팀 유니폼 영원히 못입는다

축구협회,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 조작한 장현수에 '대표팀 영구박탈' 중징계
대한축구협회가 병역특혜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한 장현수(28)에게 ‘국가대표 선수 자격 영구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축구협회는 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6층 회의실에서 공정위원회를 열고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한 장현수에게 국가대표 자격 영구박탈 조치를 내리고 벌금 3000만원을 부과했다. 지금까지 축구대표팀의 ‘붙박이 주전’으로 뛰던 장현수는 이번 징계로 내년 1월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은 물론 앞으로 어떤 경기에서도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게 됐다.장현수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리스트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다. 그는 2017년 12월부터 2개월간 모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훈련했다며 196시간의 봉사활동 증빙 서류를 제출했다. 이후 서류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고 장현수는 이를 시인했다.

여론의 질타가 거세지자 장현수는 축구협회에 11월 호주 원정으로 치러지는 대표팀 평가전 소집 명단에서 자신을 제외해줄 것을 요청했다. 축구협회는 이를 받아들여 소집 대상에서 장현수를 제외한 바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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