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패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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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32
○ 5단 박지연오는 5일 ‘바둑의 날’을 기념해 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서울 수담(手談) 행사’가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다. 오전 11시부터 펼쳐지는 바둑팬 1000명과 프로기사의 다면기를 비롯해 축하 공연, 바둑전시회, 현장이벤트, 프로기사 사인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돼 있다. 행사 참가자에게는 바둑판 세트와 2019 바둑 달력이 증정된다.
● 1단 장혜령
예선 결승 7경기
제4보(89~135)
흑의 선택은 89였다. 90~92의 패 공방은 쌍방 물러날 수 없다는 기세의 충돌이다. 백94는 응수 타진 겸 팻감이다. 흑이 97 혹은 96으로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95로 받았기 때문에 일단 두 점을 접수했다. 흑95로 참고도1의 진행이라면 백6 이후에 A 때문에 ‘가’가 선수로 듣는다. 이 자리가 흑은 두고두고 기분 나쁘기 때문에 애초에 버린 것이다.
흑103부터는 서로 팻감을 쓰는 진행이다. 백118은 딱히 팻감이 없기도 하고 패가 사실상 한 수 늘어진 패에 가깝기 때문에 뒀다. 흑도 패를 그냥 해소하는 것은 별것 없으므로 119로 패를 키운다. 흑이 133으로 작은 팻감을 써서 백은 패를 해소했다. 흑133으로 참고도2의 흑1은 백이 빵따냄한다. 이후 백은 4의 팻감이 또 있기 때문에 흑으로선 실전이 어쩔 수 없는 진행이다.(백46으로 표시된 것은 패를 따낸 것.)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