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자사주 매입에 강세
입력
수정
지면A21
주주가치 제고 차원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각각 1000억원에 가까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두 종목은 1일 증시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각각 1000억원어치 매입 결정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978억7500만원(45만 주), 987억3500만원(155만 주)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2일부터 내년 2월1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다.두 회사는 최근 조정장에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져 기업 가치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연내 자사주 매입과 함께 495억원 규모의 우리사주 매입도 할 계획”이라며 “회사의 본질적 가치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성장성에 대한 확신에도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1만원(4.60%) 오른 22만7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300원(3.61%) 상승한 6만6000원으로 마감했다.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의 하락으로 촉발된 글로벌 성장주 조정 여파로 최근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10월 이후 셀트리온은 23.40%,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8.41% 떨어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416억원으로 추정됐다. 작년 같은 기간(1401억원)보다 1.07% 많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작년 3분기(403억원)와 비슷한 405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