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LCC 개선 지속…업황 우려 과도"-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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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1일 삼성전기에 대해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으로 업황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은 4050억원으로 높아진 시장 기대치(3517억원)마저 크게 상회한 역대 최대 실적이었다"고 평가했다.김 연구원은 "MLCC 업황 고점 논란과 미중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로 주가는 급락했지만, 삼성전기의 MLCC 실적과 전망에서 이러한 우려는 감지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컴포넌트(MLCC) 사업부의 3분기 매출액이 전기보다 18%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은 38%로 향상됐고, 4분기에도 매출액이 8%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추가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여전히 MLCC의 수익성 확장 및 실적 전망 상향 사이클이 전개되고 있으며,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9배로 낮아진 상태"라고 분석했다.그는 "MLCC는 해외 IT 거래선의 소형·초고용량품 판매가 확대됐고 네트워크 기지국, 서버, 전장용 고신뢰성품 비중이 늘어나며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컸다"며 "이 외에도 OLED용 RF-PCB 매출이 급증한 데 힘입어 기판 사업부(PLP 제외)가 깜짝 흑자 전환했고, 주고객 및 중화 거래선용 고사양 듀얼 카메라 매출 호조에 힘입어 모듈 사업부의 매출 증가폭도 기대 이상이었다"고 판단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기의 4분기 영업이익이 3815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모듈과 기판 사업부는 통상적인 연말 재고조정이 있겠지만, 예정대로 갤럭시 S10용 부품 출하가 연말부터 이루어진다면 전사 영업이익이 3분기를 넘어설 가능성도 상존한다"며 "카메라모듈은 트리플 카메라로 진화하면서 판가 상승 효과가 클 것이고, 플래그십의 채용 모델 수가 예상보다 많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MLCC 업황과 관련해 대만 업체들이 주도하는 IT 중저가 제품의 수급 여건은 완화되지만 삼성전기가 주력하는 IT 고사양 제품 및 산업/전장용 제품의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범용 MLCC는 판가가 하락 전환하겠지만 고용량 및 고신뢰성품은 판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부산 공장 가동과 함께 전장용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차별적인 모멘텀이 더해질 것"이라며 "내년에도 MLCC의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사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5090억원으로 상향했다.
그는 "전날 무라타(Murata) 역시 MLCC 호조에 힘입어 깜짝 실적과 함께 가이던스를 상향했고, 주가는 7.5% 급등했다"며 "2위군들과 차별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은 4050억원으로 높아진 시장 기대치(3517억원)마저 크게 상회한 역대 최대 실적이었다"고 평가했다.김 연구원은 "MLCC 업황 고점 논란과 미중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로 주가는 급락했지만, 삼성전기의 MLCC 실적과 전망에서 이러한 우려는 감지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컴포넌트(MLCC) 사업부의 3분기 매출액이 전기보다 18%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은 38%로 향상됐고, 4분기에도 매출액이 8%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추가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여전히 MLCC의 수익성 확장 및 실적 전망 상향 사이클이 전개되고 있으며,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9배로 낮아진 상태"라고 분석했다.그는 "MLCC는 해외 IT 거래선의 소형·초고용량품 판매가 확대됐고 네트워크 기지국, 서버, 전장용 고신뢰성품 비중이 늘어나며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컸다"며 "이 외에도 OLED용 RF-PCB 매출이 급증한 데 힘입어 기판 사업부(PLP 제외)가 깜짝 흑자 전환했고, 주고객 및 중화 거래선용 고사양 듀얼 카메라 매출 호조에 힘입어 모듈 사업부의 매출 증가폭도 기대 이상이었다"고 판단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기의 4분기 영업이익이 3815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모듈과 기판 사업부는 통상적인 연말 재고조정이 있겠지만, 예정대로 갤럭시 S10용 부품 출하가 연말부터 이루어진다면 전사 영업이익이 3분기를 넘어설 가능성도 상존한다"며 "카메라모듈은 트리플 카메라로 진화하면서 판가 상승 효과가 클 것이고, 플래그십의 채용 모델 수가 예상보다 많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MLCC 업황과 관련해 대만 업체들이 주도하는 IT 중저가 제품의 수급 여건은 완화되지만 삼성전기가 주력하는 IT 고사양 제품 및 산업/전장용 제품의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범용 MLCC는 판가가 하락 전환하겠지만 고용량 및 고신뢰성품은 판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부산 공장 가동과 함께 전장용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차별적인 모멘텀이 더해질 것"이라며 "내년에도 MLCC의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사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5090억원으로 상향했다.
그는 "전날 무라타(Murata) 역시 MLCC 호조에 힘입어 깜짝 실적과 함께 가이던스를 상향했고, 주가는 7.5% 급등했다"며 "2위군들과 차별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