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탑 저격 왜? "한 때 좋아했던"→대마초→엇갈린 인연

한서희/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한서희가 탑을 저격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서희는 지난 10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는 나올 생각도 하지마라, 어딜기어 나와"라는 글을 작성했다.한서희의 글에는 실명이 거론돼 있지 않았다. 하지만 글과 함께 YG엔터테인먼트 사옥 내부 사진을 올렸다는 점, 그 시점이 공교롭게도 탑이 2017년 4월 이후 1년 6개월만에 SNS 활동을 시작한 날이라는 점에서 "탑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한서희와 탑의 인연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탑이 2016년 10월 서울시 용산구 자택에서 한서희와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알려졌고, 이후 두 사람은 재판으로 넘겨져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탑은 의경으로 군 복무를 하던 중 마약투약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직위해제됐고, 사회복무요원으로 서울 용산구청에서 근무 중이다. 2013년 MBC '위대한 탄생' 출연 이후 연습생으로 데뷔를 꿈꿨던 한서희 역시 활동에 제약을 겪었다. 데뷔가 좌절되기도 했다.

한서희가 탑의 집에서 함께 대마초를 흡연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한서희는 한 언론사에 보낸 메일을 통해 "대마초를 먼저 권유한 것은 그분(탑)"이라며 "탑이 책임을 전가하려는 것처럼 행동했지만, 한때 좋아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참고 넘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사건이 알려진 후 자신에게 쏟아지는 욕설에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한서희가 탑과의 교제를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 하지만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열애설에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탑은 한서희 씨를 통해 대마초를 접했다"고 변호인을 통해 전하면서 두 사람의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탑은 대마초 사건 이전까지 자신의 SNS를 통해 다양한 작품 세계를 전하며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새 게시물을 올리지 않았다.

탑이 물의를 일으킨지 1년6개월 만에 미국 아티스트 마크 그로찬의 작품 사진을 올리며 소통에 나선 가운데, 한서희가 YG엔터테인먼트 화장실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공개 저격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다시 한 번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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