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빅뱅 탑 저격 "어딜 기어나와…너도 알지? YG일 몇 개나 숨겨줬는지"

한서희 저격글, 탑 겨냥? SNS에 “어딜 기어 나와”
한서희, 탑 저격? “예술가인 척 그만해” 탑 SNS 내용 보니
빅뱅 탑의 집에서 함께 대마초를 하다 적발됐던 한서희가 탑을 공개 저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서희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YG엔터테인먼트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과 함께 "너는 나올 생각도 하지마라, 어딜기어 나와"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한서희는 "네 주변 사람들한테 내가 너한테 돈받았다고 하고 다닌다며? 꽃뱀이라고? 얼마나 떠들어댔으면 나한테까지 얘기가 들어와?"라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조용히 살고 있는 것 같길래 입 다물고 그냥 넘어갔는데, 철판깔고 인스타 업로드하시는 거 보니까 할 말은 해야겠다"며 "너도 알지? 내가 너네 회사 일 몇 개나 숨겨줬는지"라고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불편한 기색도 내비쳤다.

한서희는 "기자들이 '서희 씨 그냥 터트리자'고 하는거, 너희 무서워서 그냥 다 거절했었는데 그때 그냥 터트릴걸 그랬다"며 "뭔진 너도 알고 있을거라 믿어. 내가 저날 저기를 왜 갔을까? 너네도 알지?"라고 저격했다. 뿐만 아니라 "그리고 제발 덩치 값 좀 해라. 나이 값도 좀 하고. 예술가 인척도 그만 좀 해. 그냥 너는 아저씨야, 아저씨"라면서 인신공격성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한서희의 글에는 실명이 거론돼 있지 않았다. 하지만 YG엔터테인먼트 사옥 내부 사진을 올렸다는 점, 그 시점이 공교롭게도 탑이 2017년 4월 이후 1년 6개월만에 SNS 활동을 시작한 날이라는 점에서 "탑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서희와 탑은 함께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지난해 재판에 넘겨져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탑은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미국 화가 마크 그로찬의 그림과 사진을 이렇다 할 설명 없이 여러 장 게재했다. 대마초 흡연 혐의로 물의를 빚은 뒤 첫 SNS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탑은 지난해 2월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를 통해 입대한 뒤 의무경찰로 복무했다. 같은해 6월 입대 전 대마초 흡연 사실이 드러나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의경 신분을 박탈(직위 해제) 당해 서울 용산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