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지역위원장 1차 공모…253곳 중 130곳 신청

"미달이지만 유의미한 숫자"…현역의원 재신청률 91%

바른미래당은 지역위원장 공개모집을 1차 마감한 결과 전국 253개 지역구 중 130개 지역구에 총 159명이 신청서를 냈다고 1일 밝혔다.
당 조직강화특별위원장인 오신환 의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뒤 "아직 미달이지만 새롭고, 좋은 분들을 대상으로 지속해서 재응모를 받겠다"고 말했다.

유형별 신청자 현황을 살펴보면 지역조직형이 1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문가 인재형 14명, 혼합형 12명, 청년 특별전형 9명 순이었다.

바른미래당은 ▲ 해당 지역구 인구 0.1% 이상의 책임당원을 모집해야 하는 지역조직형 ▲ 전문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 인재형 ▲ 만 39세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청년 특별전형 등으로 나눠 지역위원장을 공개 모집했다.성별로는 남성 141명, 여성 18명이 각각 신청해 남성 지원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6·13 지방선거 이후 직위 해제된 기존 지역위원장 280명 중에선 101명이 지원해 재신청률이 36.1%로 집계됐다.

반면 새롭게 지역위원장에 도전하는 신진 인사는 전체 신청자의 37%로 나타났다.지원자가 2∼3명인 경합지역은 25곳으로, 서울 종로·용산·송파을과 경기 용인병에는 원외 인사를 포함해 3명이 지원했다.

관심이 쏠렸던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의 신청률은 91%로, 서류 준비 미비로 신청하지 못한 김성식·권은희 의원을 제외하곤 100% 지원했다는 것이 당의 설명이다.

김수민 의원 등 비례대표 6명도 지역구 의원에 도전하기 위해 지역위원장에 응모했다.특히 보수진영 정계개편설과 맞물려 응모 여부가 관심이 쏠린 과거 바른정당 출신 현역 지역구 의원 9명은 유승민 전 대표를 포함해 전원 신청했다.

오 위원장은 "지지율과 높은 자격 기준 때문에 응모율이 저조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유의미한 숫자라고 생각한다"며 "심도 있는 심사로 좋은 분을 엄선해서 지역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