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험생 응원하려면 '용돈' 주세요…'재수' 언급은 금물

수험생 430여명 온라인 설문조사…"시험시간 부족할까봐 가장 걱정"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을 힘내게 하는 가장 좋은 선물은 '용돈'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1일 입시업체 유웨이중앙교육이 지난달 10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으로 수험생 431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 33%가 '기운을 북돋는 것'으로 '수능 후 사용할 수 있는 용돈'을 꼽았다.

'찹쌀떡과 응원 메시지'를 꼽은 응답자는 21.4%, '가족과 맛있는 식사'를 선택한 응답자는 19.9%였다.

수험생 사기를 떨어뜨리는 '듣기 싫은 말' 1위는 '재수하면 되지'(30.6%)였다.'○○이는 수시모집 붙었다는데?'가 26.2%로 2위였고 이어 '시험 잘 볼 수 있지?'와 '절대 실수하지 마'가 각각 21.8%와 15.5%로 3, 4위를 차지했다.

응답자 5.8%는 '시험 잘 보면 다 해줄게'라는 말이 듣기 싫다고 답했다.

수험생들이 제일 걱정하는 수능 날 실수는 '시간이 부족해 문제를 다 풀지 못하는 것'(43.2%)이었다.응답자 40.3%는 '문제를 엉뚱하게 잘못 읽는 것'을 걱정했다.

답안지 작성 실수(8.3%)나 지각(4.9%), 수험표 등 준비물을 안 가져가는 것(3.4%)을 걱정하는 수험생은 비교적 적었다.

수험생들이 올해 학기가 시작됐던 3월로 돌아간다면 열심히 공부하고픈 과목은 수학(33.5%), 영어(27.2%), 국어(25.2%), 탐구과목(14.1%) 순이었다.수능이 끝나면 하고 싶은 일은 '집에서 푹 자기'(31.1%), '친구들과 신나게 놀기'(27.7%), '여행가기'(27.2%), '드라마·영화 실컷 보기'(12.1%) 등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