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LPGA 일본대회 첫날 선두…태극낭자 상위권 점령

김인경·신지애, 1타 차로 선두 추격
유소연(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경기를 단독 선두로 마쳤다.유소연 외에도 김인경(30), 신지애(30), 김세영(25) 등 한국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유소연은 2일 일본 시가현 오츠의 세타 골프클럽(파72·6천60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다.유소연은 이날 1번 홀(파5)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해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였다.

후반 11∼13번 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한 유소연은 17·18번 파5 홀에서 완벽한 샷으로 연이어 버디를 추가했다.

지난 6월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이날 경기에선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번 시즌 우승이 없는 김인경(30)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무대에서 뛰는 신지애(30)가 나란히 유소연을 한 타 차로 뒤쫓고 있다.

김인경은 13개 홀까지 버디 7개를 잡으며 맹타를 휘두르다 16번 홀(파3)에서 1타를 잃고 6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오랜만에 LPGA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도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신지애는 2008년과 2010년 이 대회를 두 차례 제패한 바 있다.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역시 1타 차 공동 2위, 김세영(25)이 호주교포 이민지와 함께 2타 차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여기에 이번 시즌 LPGA 투어 신인상을 확정한 고진영(23)이 4언더파 공동 7위로 신지은(26)과 함께 선두권을 넘보는 등 6명의 한국 선수가 첫날 10위 안에 들었다.

이번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펑산산(중국)은 3언더파 공동 15위, 세계 랭킹 1위 복귀 후 처음 대회에 나선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2언더파 공동 28위로 출발했다.이번 대회는 컷 없이 78명의 선수가 3라운드 경기를 이어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