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북한 우라늄광산 계속 가동"…비핵화 이슈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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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광산 폐기물 규모 증가2일(현지시간) 위성사진 기반으로 북한 변화를 보도하는 매체 38노스가 북한 평산 지역 우라늄 광산 및 정체 공장이 계속 가동 중이라는 징후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2016년과 최근 촬영한 상업 위성사진을 비교·분석, 증거로 제시했다.
향후 비핵화 협상 이슈로 부각
38노스에 따르면 위성사진 분석 결과 평산 우라늄 관련 시설 주위에 광산 폐기물 더미가 2년 새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올해 1~5월 사이 서쪽 광산 폐기물 규모 증가가 확인됐다.우라늄은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기 위한 핵심 물질. 평산은 북한 내 가장 큰 천연 우라늄석 채광 광산과 정련 및 정광 시설이 있다.
천연 우라늄을 정제한 뒤 배출하는 폐기물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볼 때 우라늄 정제가 계속되고 있다고 38노스는 설명했다. 다만 "이 폐기물이 최근 채굴된 우라늄석 부산물인지, 이미 채굴돼 있던 것에서 나온 것인지 등을 알아내기는 불가능하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향후 북한 비핵화 협상에서 북한 내 천연 우라늄 채광 및 정제 중단 문제가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 전문가패널도 지난해 9월 공개한 보고서에서 평산 우라늄 광산에서 활동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우려를 밝힌 바 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