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풍향계]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이목 집중

이번 주(5∼9일) 국내 증시는 6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에 주목할 전망이다.

5일부터 일부 재개되는 미국 정부의 이란 제재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중국 국제수입박람회도 관심을 둘 만한 이벤트다.이번 미국 중간선거 결과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각각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반적인 컨센서스다.

시장 예상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단기적으로 안도 랠리가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선거 직후 예정된 11월 FOMC 회의와 오는 29일로 예정된 주요 20개국 회의(G2) 및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다시 경계심리가 두꺼워질 수도 있다.그러나 선거결과와 관계없이 미중 무역분쟁은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예상대로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하면 예산안을 무기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부과 정책에 제동을 걸 수도 있다.

예상을 깨고 공화당이 상·하원 양원에서 승리하더라도 경기부양 의지가 높은 트럼프의 정책노선에 힘이 실리며 선거 이후 관심사가 인프라 투자와 금융권 규제 완화로 옮겨갈 공산이 크다.미국 정부가 5일 대(對)이란 원유 제재를 재개할 예정이지만 8개국에 대한 예외를 인정할 방침이라고 밝힘에 따라 국제유가 상승 요인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월 FOMC 회의(현지시간 7∼8일)에서는 기준금리가 현행 2.00∼2.25% 수준에서 동결될 전망이다.

연준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상황이다.5∼10일 열리는 중국 국제수입박람회도 '수입'에 방점을 둔 중국의 첫 국가급 행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증권사의 이번주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밴드)로는 지난 2일 오전 주간 전망 보고서를 배포한 NH투자증권이 1,960∼2,080으로 낮은 편이었고 2일 장 마감후 보고서를 낸 케이프투자증권은 2,060∼2,160 수준을 제시했다.

주요 대내외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이하 한국시간) 일정은 다음과 같다.▲ 5일(월) = 일본은행(BOJ) 9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발표, 미국의 이란산 석유 제재
▲ 6일(화) = 미국 중간선거
▲ 7알(수) = 유럽의 9월 소매판매
▲ 8일(목) = 중국 10월 수출·입
▲ 9일(금) = 미국 FOMC 회의
(도움말 =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대신증권, KTB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