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국회의원' 배우 신성일 별세…연예인 출신 정치인 또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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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성일(본명 강신성일)이 4일 새벽 2시30분 폐암으로 타계했다. 향년 81세.
고인은 5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던 ‘국민배우’이면서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이기도 했다.정계입문 시기는 1978년이었다. 제10대 서울특별시 용산·마포 중선거구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박경원 전 내무부 장관의 특별보좌관으로 발탁된 게 계기였다.
이후 국회의원에도 수차례 도전했다. 1981년 제11대 총선에서 한국국민당 후보로 서울 마포·용산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는 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역시 고배를 마셨다. 삼수 끝에 당선됐다.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구 동구에서 선출됐다.
고인은 개명을 한 이유도 국회의원 당선을 위해서라고 알려졌다. 고인의 본명은 강신영이었으나 고(故) 신상옥 감독이 지어준 예명 ‘신성일’을 주로 사용했다. 선거에 출마할 때는 예명이 아니라 본명을 적어야 한다. 유권자들이 ‘강신영’은 모르나 ‘신성일’은 알기에 이름을 ‘강신성일’로 바꿨다는 후문이다.현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고인의 조카이기도 하다.
고인 외에도 연예인이 정계에 진출한 사례는 많다. 우리나라 최초 연예인 출신 국회의원은 홍성우 씨다. 그는 70년대 동양방송 드라마 ‘데릴사위’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1978년 제10대 총선에서 서울 도봉 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11대와 12대 총선에서도 내리 당선을 하며 3선 의원을 지냈다.
영화배우 최민수의 아버지인 고(故) 최무룡 씨는 13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지역구는 고향인 경기 파주였다.14대 국회는 연예인 출신 국회의원을 4명이나 배출했다. ‘연예인 출신 국회의원’ 전성시대라 불리던 시기였다. 현재까지 왕성하게 연기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 이순재 씨는 1992년 민주자유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코미디언 출신 고(故) 이주일 씨 역시 민자당 소속으로 같은 시기 원내에 입성했다.
배우 강부자 씨와 최불암 씨 역시 14대 국회 전국구(비례대표) 의원직을 역임했다. 두 사람은 통일국민당 소속이었다.
15대 국회에는 신영균 씨와 정한용 씨가 있었다. 영화배우 신영균 씨는 1996년 신한국당 전국구 의원이 됐다. 16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으며, 현재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영화인장으로 치러질 고 신성일 씨의 공동장례위원장이기도 하다. 정한용 씨는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서울 구로갑에서 당선됐다.배우 최종원 씨는 재수 끝에 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10년 열린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에서 강원 태백·정선·영월·평창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가장 최근까지 활동했던 연예인 출신 국회의원은 김을동 씨다. 1995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되며 정치 이력을 쌓았다. 16,17대 총선에서는 국회의원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제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되며 원내에 첫 입성했다. 제19대 총선에서는 서울 송파을에서 당선되며 재선 의원을 지냈다.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고(故 )김두한 전 의원에 이어 금배지를 달며 부녀가 나란히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기록도 갖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고인은 5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던 ‘국민배우’이면서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이기도 했다.정계입문 시기는 1978년이었다. 제10대 서울특별시 용산·마포 중선거구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박경원 전 내무부 장관의 특별보좌관으로 발탁된 게 계기였다.
이후 국회의원에도 수차례 도전했다. 1981년 제11대 총선에서 한국국민당 후보로 서울 마포·용산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는 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역시 고배를 마셨다. 삼수 끝에 당선됐다.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구 동구에서 선출됐다.
고인은 개명을 한 이유도 국회의원 당선을 위해서라고 알려졌다. 고인의 본명은 강신영이었으나 고(故) 신상옥 감독이 지어준 예명 ‘신성일’을 주로 사용했다. 선거에 출마할 때는 예명이 아니라 본명을 적어야 한다. 유권자들이 ‘강신영’은 모르나 ‘신성일’은 알기에 이름을 ‘강신성일’로 바꿨다는 후문이다.현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고인의 조카이기도 하다.
고인 외에도 연예인이 정계에 진출한 사례는 많다. 우리나라 최초 연예인 출신 국회의원은 홍성우 씨다. 그는 70년대 동양방송 드라마 ‘데릴사위’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1978년 제10대 총선에서 서울 도봉 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11대와 12대 총선에서도 내리 당선을 하며 3선 의원을 지냈다.
영화배우 최민수의 아버지인 고(故) 최무룡 씨는 13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지역구는 고향인 경기 파주였다.14대 국회는 연예인 출신 국회의원을 4명이나 배출했다. ‘연예인 출신 국회의원’ 전성시대라 불리던 시기였다. 현재까지 왕성하게 연기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 이순재 씨는 1992년 민주자유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코미디언 출신 고(故) 이주일 씨 역시 민자당 소속으로 같은 시기 원내에 입성했다.
배우 강부자 씨와 최불암 씨 역시 14대 국회 전국구(비례대표) 의원직을 역임했다. 두 사람은 통일국민당 소속이었다.
15대 국회에는 신영균 씨와 정한용 씨가 있었다. 영화배우 신영균 씨는 1996년 신한국당 전국구 의원이 됐다. 16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으며, 현재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영화인장으로 치러질 고 신성일 씨의 공동장례위원장이기도 하다. 정한용 씨는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서울 구로갑에서 당선됐다.배우 최종원 씨는 재수 끝에 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10년 열린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에서 강원 태백·정선·영월·평창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가장 최근까지 활동했던 연예인 출신 국회의원은 김을동 씨다. 1995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되며 정치 이력을 쌓았다. 16,17대 총선에서는 국회의원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제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되며 원내에 첫 입성했다. 제19대 총선에서는 서울 송파을에서 당선되며 재선 의원을 지냈다.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고(故 )김두한 전 의원에 이어 금배지를 달며 부녀가 나란히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기록도 갖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