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아동수당 대상·금액 확대 주장에 "숙고 없이 하는 말"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 이번 예산안 가장 중요 목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5일 "대통령께서 말했지만,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가 이번 예산안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족행복 5대 예산인 아동수당, 청년지원금, 근로장려금, 일자리 안정자금, 기초연금을 중심으로 포용국가를 지향하는 예산안을 잘 심사해서 통과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자유한국당이 반대해 상위 10%에 해당하는 가구에 아동수당을 안 줬었는데 이번에 어떻게든 (100% 가구에 다 주는 것으로) 동의했다"며 "보편적 복지의 시발이라고 볼 수 있는데 원래 이렇게 갔어야 했는데 늦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 후로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여러 얘기를 하는데 깊이 생각해보지 않고 하는 말인 것 같다"며 "정책위가 더 깊이 분석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아동수당의 대상(만 6세 미만 아동→초등학교 6학년까지)과 액수(월 10만원→30만원)를 확대하고, 임산부 30만명에게 200만원을 주며 출산장려금 2천만원도 일시 지급하겠다는 김 원내대표의 내년도 정부예산안 심사계획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또 이날 출범하는 국가경제자문회의와 관련해 "민생경제의 활력을 제고하는 노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미국 중간선거에 대해선 "중간선거 이후 이뤄질 전망인 북미고위급회담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을 제2차로 하게 될 것 같다"며 "남북정상회담도 금년 내 다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전망하는데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내년도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의 큰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