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조 외교' 김정숙 여사 인도 도착…"인도, 신남방정책 핵심국"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4일 오후(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팔람 군 공항에 도착해 카우르 바달 인도 식품산업장관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김 여사는 인도 정부의 초청으로 인도를 방문했다. 김 여사는 5일 모디 인도 총리를 면담한 뒤 6일 아요디아에서 열리는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영부인이 단독으로 해외를 방문한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이후 16년 만이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5일(현지시간)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 접견을 시작으로 인도순방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을 받고 3박 4일간 인도를 방문한 김 여사는 지난 4일 오후 뉴델리 팔람 군 비행장에 도착해 신봉길 주인도대사와 카우르 바달 인도 식품산업부 장관 등의 영접을 받았다.김 여사는 5일 뉴델리에서 모디 총리를 면담한 뒤 람 나트 코빈드 대통령의 부인 초청 오찬에 참석한다. 6일에는 아요디아에서 열리는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에 참석해 기념비에 헌화한 뒤 디왈리 축제 개막식과 점등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 여사의 이번 인도순방은 현직 대통령 부인으로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이후 16년 만이다. 이 여사는 지난 2002년 유엔 아동특별총회에 김 전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바 있다.

모디 총리는 지난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 당시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 및 디왈리 전통축제에 대한민국 고위급 대표단의 파견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대내외적인 일정을 소화하느라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어 김 여사가 인도를 방문한 것이다.김 여사의 인도순방에 동행한 고민정 부대변인은 "인도는 우리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대상국이다. 김정숙 여사의 인도방문은 대인도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려고 하는 정부 의지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여사는 7일 인도의 대표적 이슬람 건축물인 타지마할 방문까지 마치고 귀국길에 오를 계획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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