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5일 개막한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개막연설을 통해 40조달러어치의 상품과 서비스를 수입하겠다고 밝히며 대외개방 의지를 확고히 밝힌 가운데 중국 주요 매체들이 시 주석의 연설을 극찬했다.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시 주석의 연설 직후 평론(評論)을 통해 "시 주석은 이번 연설을 통해 세계가 추진해야 할 세 가지 견지와 다섯 가지 조치를 제안했다"면서 "시 주석이 역사적인 대세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고 평가했다.
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연설에서 거론한 역사적 대세 중 하나는 경제 세계화는 절대로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라며 "한 국가와 민족이 발전하려면 시대적 조류를 따라야 하는데 이 시대적 조류는 평화와 협력, 개방과 소통, 혁신과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역사를 돌아보면 개방과 협력은 국제 경제 무역을 강화하고, 동력을 제공했다"면서 "개방과 협력은 세계 경제의 안정적인 회복에 실사구시적 방법"이라고 역설했다.그러면서 "시 주석은 중국 경제에 대해서 완전히 낙관적으로 전망했다"며 "그는 중국 경제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기초는 변화가 없을 것이고, 고품질 발전을 위한 생산 요소 조건과 장기적인 발전 추세도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며 '중국 광명론'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관영 중국망(中國網)은 시 주석의 수입박람회 참석과 개막연설을 극찬하면서 "중국이 수입박람회를 연 것 자체가 하나의 큰 시도였다"면서 "이번 박람회는 수입을 주제로 한 최초의 국가급 박람회"라고 강조했다.
중국망은 이어 현재 세계에는 보호무역주의와 역세계화의 조류가 일고 있다면서 시 주석은 개막연설을 통해 중국이 개혁 개방을 멈추지 않고, 자유무역과 경제 세계화 수호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고 덧붙였다.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시 주석의 연설 중 '10개 금구(金句)'를 선정해 소개했다.
환구시보는 경제 세계화의 불가역성, 개방과 협력의 역사적 중요성, 상호소통의 중요성, 중국 개방의 확고한 의지, 세계 개방에서 중국의 역할, 중국의 수입확대, 경영환경 개선, 중국 경제의 건실성, 개혁 개방 심화 의지 등을 이번 연설의 주요 내용으로 꼽았다.
관영 중앙(CC)TV도 시 주석의 연설을 생중계하고, 평론위원들을 통해 연설 내용을 상세하게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