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생,기상위성 활용 연구성과 주목

기상청 경진대회서 우수상 1명 장려상 2명 수상
수상학생들 왼쪽부터 김지원, 김영호, 윤예슬 씨부경대학교 학생들이 제4회 대학(원)생 기상위성 활용 연구성과 경진대회에서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하며 연구역량을 인정받았다.

부경대 공간정보시스템공학과 김지원 씨(26‧석사2년)는 기상청이 개최한 이 경진대회에서 ‘다중모델 앙상블과 딥러닝을 이용한 북극권 해빙면적비 근미래 예측’(지도교수 이양원) 연구로 기상청장상인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 연구에서 미국 빙설데이터센터(NSIDC)의 위성자료 중 2006년부터 2016년까지의 북극권 해빙면적비(얼음이 있는 바다 면적의 비율) 자료를 활용, 2017년부터 2030년까지의 해빙면적비를 예측한 결과를 제시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그는 북극권 해빙면적비 자료 중 카라해(海)와 바렌츠해(海) 대상 자료와 함께 해빙에 영항을 미치는 기후요소 중 비습, 상향‧하향 장파복사, 기온을 입력변수로 선정해 딥러닝 기법으로 모델링했다. 북극권 해빙면적비 예측 결과 향후 해빙이 녹는 속도는 상대적으로 감소한다는 결과를 보였고, 정확도는 88.4%로 높게 나타났다.

같은 학과 김영호 씨(26‧석사2년)와 윤예슬 씨(24‧석사1년)는 이번 대회에서 각각 국가기상위성센터장상인 장려상을 받았다.

김 씨는 ‘위성 및 모델자료와 딥러닝을 이용한 우리나라 500m 해상도 일 단위 토양수분 산출’ 연구를 통해 지면온도와 식생지수 등 위성자료와 기온, 강수, 복사에너지 등 수치예보모델자료를 함께 활용, 위성자료 중 토양수분 자료 정확도를 오차율 2.9% 이내로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윤 씨는 ‘위성 기반 가뭄지수의 상호 비교를 통한 한반도 가뭄 분석’ 연구에서 가뭄을 분석 예측하는 가뭄지수 가운데 VHI, SPI2 등 두 가지를 우리나라에 가장 적합한 가뭄지수로 제시해 상을 받았다.

기상청은 위성분야를 이끌어갈 국내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전 세계 위성자료를 활용한 연구 성과 공유 및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해마다 이 대회를 열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