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黑 , 승부수

○ 5단 박지연
● 1단 장혜령

예선 결승 7경기
제5보(136~159)
참고도1
지난 4일 중국 쑤저우에서 벌어진 제9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전에서 최정 9단이 오유진 6단에게 26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2014년 5회와 지난해 8회에 이어 대회 세 번째 우승이다. 오유진은 2016년 7회 대회에 이어 2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결승에서 천적 최정 9단의 벽을 넘지 못했다. 우승 상금은 30만위안, 준우승은 10만위안이다.좌하귀 패가 컸기 때문에 이제는 백으로 형세가 기울었다. 흑은 상변 백 대마를 공격해서 덤 이상을 얻어내야 한다. 백136·138은 교환 자체가 이득이다. 흑에 142 자리를 막히면 아프기 때문에 140·142는 두터운 곳이다. 흑143도 큰 자리로 백이 143에 늘면 안팎으로 차이가 크다.

참고도2
백은 144로 칼을 뽑는다. 흑 145는 비껴 받아 좀 더 많은 경우의 수를 만드는 수다. 이 수로 참고도1의 흑1은 백이 8에 둬서 두 점만 잡아도 흑이 망했다. 백150으로 참고도2의 백1이면 흑을 잡을 수 있다. 하지만 백 ‘가’와 흑 ‘나’가 교환돼 있다면 더 좋다. 흑도 이 진행은 견딜 수 없고 그렇다고 152에 두면 151로 한 점이 잡히기 때문에 151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흑 좌변은 잡혔지만 이것을 미끼로 백 대마를 노린다.(149는 158 자리)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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