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핵심은 인재양성…일자리 해법 논의하는 포럼 될 것"

글로벌 인재포럼 2018 - 미래를 여는 도전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 환영 리셉션

레인펠트 前 스웨덴 총리
"스타트업·창업가 교육 중요"

제시카 닐 넷플릭스 CTO
"미래 인재는 계속 진화하는 사람"

"과거 캠퍼스 개념은 사라져
한국 교육 혁신적으로 바뀌어야"
‘글로벌 인재포럼 2018’의 개막을 알리는 환영 리셉션이 5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에서 열렸다.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전 스웨덴 총리(가운데)가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빠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직업 훈련 및 재교육 등 인재 양성이야말로 국가와 기업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이번 인재포럼이 미래 일자리 창출을 주도할 인재 양성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전 스웨덴 총리)

‘글로벌 인재포럼 2018’ 개막을 알리는 환영 리셉션이 5일 저녁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에서 열렸다. 리셉션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6~7일 이틀간 열리는 인재포럼에서 혁신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인재 양성 해법이 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리셉션에는 교육계, 경제계, 정·관계 국내외 주요 인사 130여 명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올해 인재포럼의 주제인 ‘미래를 여는 도전’을 언급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재포럼 첫날인 6일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레인펠트 전 총리는 “미래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창업가를 어떻게 교육시키고 훈련시킬 수 있을지가 인재 양성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고 콘텐츠기업 넷플릭스의 제시카 닐 최고인재책임자(CTO)는 “넷플릭스의 미래 인재상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인재”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뽑은 인재들에게 신뢰와 권한을 부여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혁신기업의 인재경영’이라는 주제로 6일 닐 CTO와 특별대담에 나서는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 회장(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넷플릭스의 인재 관리 비결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다고 했다. 진 회장은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 시장을 주도하는 넷플릭스의 인재 관리에 대해 청중이 폭넓은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닐 CTO에게 많은 질문을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리나 보코바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도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인식이 강해지면서 인재의 창의성과 혁신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업의 인적자원개발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교육개혁을 위한 전문가들의 잇단 지적도 만찬장 곳곳에서 제기됐다. 이현청 한양대 교육학과 석좌교수는 “전 세계 국가에서 과거의 캠퍼스 개념이 사라지는 등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한국 교육의 현실은 여전히 수능 상대평가와 절대평가 방식을 놓고 씨름하고 있는 한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인재포럼을 통해 전 세계의 교육 현황을 공유하며 한국 교육에 자극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홍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은 “이번 인재포럼은 전 세계 각국에서 고등교육을 통한 미래 비전을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셉션에 참석한 인사들은 만찬이 시작되기에 앞서 열린 스탠딩 간담회에서 담소를 나누며 인재포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성현 카카오 인사부문 총괄부사장은 “스타트업을 비롯한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인재 양성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는 자리가 국내에도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며 “인재포럼을 통해 스타트업 인력 교육 등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로즈 미국 스쿨오브비주얼아트 총장은 “인재포럼 기간을 합쳐 총 7일 동안 한국에 있을 예정”이라며 “한국의 여러 아트스쿨을 방문해 잠재력 있는 학생들을 뽑을 방안을 연구하고 싶다”고 밝혔다.응우옌반푹 베트남 교육훈련부 차관은 ‘글로벌 인재포럼 2018’에 이어 오는 12월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한·베트남 인재포럼 2018’에 대한 많은 관심도 당부했다. 그는 “양국 간 교육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