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직원들과 함께하는 '東幸' 캠페인…행복 UP

달라지는 기업 문화
동원그룹은 2016년 영유아 자녀를 둔 직원들을 위해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동원 어린이집’을 열었다. /동원 제공
동원그룹은 최근 ‘일하기 좋은 공간, 꿈을 실현해나가는 공간’을 표방하며 다양한 형태로 직원들의 건강하고 균형 있는 삶을 지원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2016년 영유아 자녀를 둔 직원들을 위해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동원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동원 어린이집은 서울 강남 권역 최대 규모의 직장 어린이집으로 만 1세부터 5세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연령별 20명씩 총 100명 정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 연령 무상교육으로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실현하고 있다.

동원 어린이집 교사들은 아이들이 낯선 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돌보고 있다. 영양사와 조리사들도 바르고 균형 잡힌 밥상을 차려주고 있다.

또한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계단 사이 안전문, 엘리베이터 앞 안전문, 모서리 보호대, 놀이터 바닥 안전 고무재 마감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아이들의 장난감과 교구도 친환경 마크를 받은 안전한 재료로 만든 것만 사용하고 있다.동원그룹은 지난 6월부터 직원 만족도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향상을 위한 ‘동행’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동행 캠페인은 ‘동(東)원인의 행(幸)복만들기’라는 의미와 회사와 직원들이 함께 나아간다는 동행(同行)의 의미가 함께 담겨 있다.

동원그룹은 주 52시간 근로제 준수와 업무 능률 향상을 위해 정시 퇴근 및 연차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오후 5시50분부터 퇴근 안내방송과 사무실 소등이 시작된다. 오후 6시에는 모든 직원이 퇴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휴가 4일과 연차 1일을 사용해 최장 9일간 쉴 수 있는 리프레시 휴가와 연간 2회 3일 이상 연차 연속 사용을 권장하는 집중 연차 사용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사적으로 ‘탄력근무제’와 ‘난임휴가제’도 운영하고 있다. 탄력근무제는 미취학 자녀를 둔 직원들을 대상으로 출퇴근 시간과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는 제도다.출근 시간은 오전 7시30분부터 10시 사이에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자녀의 보육시설 등하원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하루 근무시간은 주당 최소 15시간에서 최대 30시간 사이에서 선택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난임휴가제는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이 인공수정 등 난임치료를 위해 연간 3일까지 신청할 수 있는 휴가 제도다.

불필요한 회의를 줄이고 효율적인 회의문화 정착을 위해 ‘스마트 회의’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회의 시간은 정규 근무 시간 내 1시간 이내로 운영할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부서별 회의시간 총량제를 운영해 비효율적인 시간 낭비를 줄이고 효과적이고 밀도 있는 회의 문화 정착을 장려하고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