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책상 칸막이 없애고 '열린 소통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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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기업 문화GS그룹은 직원들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열린 조직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일과 삶의 조화를 통해 조직의 활력을 키우고 임직원들의 삶의 질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GS칼텍스는 구성원 간 원활한 소통과 협업 활성화를 위해 2015년 GS강남타워 27층에 230평 규모의 ‘열린 소통공간’인 ‘지음(知音)’을 열었다. GS칼텍스 구성원을 이어주는 소통 공간(G-이음),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어내는 공간(지음)이란 의미를 담았다.
공간은 크게 북카페 형태의 라운지와 다양한 규모의 회의 및 행사를 열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구성됐다. 임직원은 이 공간을 다른 부서원과 교류하거나 협업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이디어를 논의하거나 문화활동을 하는 장소로도 쓰고 있다.
GS리테일은 △서로를 배려하고 △새로움을 추구하며 △최고를 지향하고 △즐겁게 일한다는 의미의 조직가치인 4F(Fair, Fresh, Friendly, Fun)를 만들었다. 직원, 가맹점주, 파트너사, 고객 모두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핫라인인 ‘CEO에게 말한다’를 운영하고 있다. GS25를 운영하는 가맹점주와의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여는 등 가맹점과의 소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GS건설은 2014년부터 ‘집중근무제도’를 시행해 본사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끌어올리고 불필요한 야근을 없앴다. 집중 근무시간인 오전 8시30분부터 11시까지는 업무 지시, 팀 회의, 자리 이탈 등을 금지하고 본인 업무에만 집중해야 한다. 퇴근 시간은 오후 5시30분으로, 가족과 여유있는 저녁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GS건설은 이 밖에 성과중심의 인재개발 전략을 바탕으로 건설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직무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미래 경영자 및 글로벌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GS홈쇼핑은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글로벌 뉴미디어 커머스 리더’로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급변하는 미디어와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통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끊임없이 도전하고 창조하는 새로운 사내 문화를 만들기 위해 칸막이를 없앤 책상,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여러 부서의 사람들이 쉽게 만나고 모이고 대화할 수 있도록 근무 환경을 개선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