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유럽 찍은 방탄소년단, 올겨울 아시아도 접수한다

도쿄부터 방콕까지 아시아 8개 도시 17회 공연
오늘 인천서 찰리 푸스와 합동무대
세계를 뒤흔든 그룹 방탄소년단이 이달 중순에는 아시아 대장정을 시작한다.이번 투어는 북미, 유럽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달 24일 귀국한 방탄소년단이 숨 고르기 끝에 펼치는 투어여서 아시아 팬들의 기대가 더욱 크다.

6일 현재까지 확정된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투어 일정표를 보면 이들은 일본 도쿄·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 대만 타오위안, 싱가포르, 홍콩, 태국 방콕 등 8개 도시에서 17회 공연한다.

일본에서는 오는 13∼14일 도쿄돔, 21일·23∼24일 오사카 교세라돔, 내년 1월 12∼13일 나고야돔, 2월 16∼17일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서 콘서트를 펼친다.또 12월 8∼9일 대만 타오위안 국제야구장, 내년 1월 19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 3월 20∼21일과 23∼24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 아레나, 4월 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공연한다.

예매를 개시하지 않은 홍콩, 방콕 공연을 제외한 6개 도시 공연 티켓은 일찌감치 완판됐다.
이번 아시아 투어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곳은 일본.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0월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데뷔 후 첫 돔 공연을 펼친 데 이어 1년여 만에 37만5천석 규모로 돔 투어를 펼치게 됐다.일본 닛케이엔터테인먼트가 발표한 '2018년 콘서트 동원력 랭킹'에 따르면 올해 일본 현지·해외 가수를 통틀어 19번째로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일본 인기밴드 미스터 칠드런(Mr.Children·28만4천명), 에그자일더세컨드(EXILE THE SECOND·27만2천명), 세카이노오와리(SEKAI NO OWARI·24만8천명)를 넘어서는 수치다.

방탄소년단은 본격적인 아시아 투어에 앞서 휴식과 음악 활동을 병행 중이다.지난달 24일 귀국 직후에는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참석해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한류와 한글을 확산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RM(본명 김남준·24)은 지난달 발표한 솔로 믹스테이프 '모노.'(mono.)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26위로 진입하며 K팝 솔로 가수 최고기록을 세웠다.

6일 오후에는 인천 남동 체육관에서 열리는 음악 시상식 '2018 MGA'(MBC PLUS×genie music AWARDS)에서 미국 팝스타 찰리 푸스와 협연한다.

7~8일 내한 공연을 앞둔 찰리 푸스는 2015년 데뷔해 '시 유 어게인'(See You Again), '어텐션'(Attention), '원 콜 어웨이'(One Call Away) 등 히트곡을 낸 뮤지션이다.평소 방탄소년단과 SNS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친분을 쌓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