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수요 부진 전망…목표가↓"-메리츠

메리츠종금증권은 6일 모두투어에 대해 수요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모두투어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전년 대비 34% 증가한 973억원, 영업이익이 69% 감소한 25억원을 기록했다.이효진 연구원은 "감익의 가장 큰 원인은 부진한 별도 실적 때문"이라며 "모두투어의 3분기 매출총이익은 전년 대비 7.7% 감소한 577억원, 영업이익은 59.0% 감소한 36억원을 기록, 매출총이익이 전년 대비 50억원 줄었고, 이 부분이 그대로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별도 영업이익과 연결 영업이익의 차이는 자회사 적자에 기인한다"며 "울산 호텔이 8월 신규 오픈하며 모두스테이 적자가 9억원 발생한 반면, 자유투어는 산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항공권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올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모두투어의 4분기와 2019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는 각각 68억원과 345억원으로 추정 대비 15% 높다"며 "수요 회복이 더뎌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전했다.이어 "수요 회복 가능성을 염두해 적정 주가 변동을 미뤘으나, 예상보다 부진한 수요 회복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으로 실적 하향분을 적정주가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