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조명래, 논문 자기표절 의혹 추가로 드러나"

환노위원장 명의 입장문…"조 후보자는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6일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자기 논문 표절 의혹이 추가로 드러났다"며 "조 후보자는 감투에 연연하지 말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환노위원장 명의의 입장문에서 "조 후보자가 2003년 대한국토도시학회 국토계획지에 발표한 논문(한국에서 시민공간의 형태와 기능·Form and Fuction of Civic Spaces in Urban Korea)은 2002년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논문(한국에서 시민공간·Civic Spaces in Urban Korea)을 제목과 내용만 일부 수정해 인용 출처 없이 다시 게재한 자기 표절 논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울러 조 후보자는 청문회 당시 저와 야당이 요구한 장남의 아파트 매매와 관련된 은행 입출금 내역을 확인해 보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 후보자의 임명 강행 시한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가 만사라는 점을 상기하고, 더 늦기 전에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환노위는 지난달 23일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고, 이후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인사청문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지적하며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고, 재송부 기간을 11월 8일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