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선도 일자리' 12만개 창출…청년 행복시대 연다

전남이 뛴다

마을공동체 육성·귀촌인 유치
농어촌 경제 활성화에도 주력
전남도청 전경
민선 7기 전라남도가 일자리 창출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선도 일자리 12만 개를 만들어 인구 회복의 전환점도 마련하기로 했다.

전라남도는 11월 중 ‘전라남도 일자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일자리 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6일 발표했다. 새로 만들어질 주요 일자리는 전략적 기업유치 및 신산업 활성화(3만5000명), 조선업 등 주력산업 맞춤형 인력 수급(1만5000명), 취업취약계층 취·창업 지원(4만5000명), 사회적 경제 기업 육성 및 관광서비스(2만5000명) 등이다.김영록 전남지사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아 정착하도록 에너지신산업과 생물·의약, e-모빌리티, 우주·항공 등 신성장산업을 육성하고, ‘전남 신성장추진위원회’를 신설해 지역 핵심 일자리 12만 개 창출에 나서겠다”며 “새 일자리를 기반으로 활력있는 전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략적 기업 투자·신성장산업 집중 육성

도는 민선 7기에 들어선 뒤 4개월여 만에 포스코 ESM과 GS칼텍스 등 104개 기업과 4조249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이 투자로 이어진다면 370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신성장산업 육성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에너지신산업 등 30개 사업에 대한 국비 931억원을 반영해 전남의 차세대 신성장산업 발판을 마련했다. 신규 확보된 백신글로벌산업화 기반구축 사업(187억원), 전기자동차 개방형 공용플랫폼 구축(80억원), 초소형 전기차 산업육성 서비스 실증사업(50억원) 등 신성장 관련 사업을 차질 없이 이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됐던 목포시와 영암군의 조선산업에도 재정을 투자해 새 일자리를 만든다는 구상도 내놨다. 도는 확보된 국비 1711억원을 활용해 ‘선박 공동 진수장 건립사업’과 ‘대형요트 설계 건조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해양경찰 서부정비창도 내년에 본격 건립에 들어가기로 했다.

마을공동체 회복…귀농어·귀촌 유치 주력도는 70개에 불과한 마을공동체를 2022년까지 2000개로 육성해 주민중심의 경제자립이 가능한 일자리 창출 모델을 정립하기로 했다.

‘전남형 행복공동체’라 이름 붙은 마을공동체 육성사업은 시·군 마을공동체 활동 중간지원조직 설치, 마을 행복디자이너 200명 육성, 공동체 활동공간을 소통거점으로 특성화, 마을단위 공동체 역량강화, 민·관 협력 활동 등으로 구성됐다. 도 관계자는 “주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특색을 가진 마을별로 마을 기업이나 협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도는 2022년까지 귀농어·귀촌인 20만 명을 유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인구 회복은 물론 농어촌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도는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2000가구), 권역별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조성(4개소), 전남형 귀농어인의 집 보급 확대(200개소) 등 다양한 지원 시책을 마련해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지역주민과 귀농어·귀촌인의 화합·협력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귀농어·귀촌인 어울림마을 지원(90개소) 등도 함께 추진한다. 도는 귀농정보 등을 제공하는 ‘전라남도 귀농어·귀촌 종합지원 서울센터’를 2020년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