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 맞은 트럼프·오바마, 선거전야 美 전역서 총력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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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간당 한건 트위터 유세…이방카·샌더스 초청해 여심 자극
트럼프 "위태롭다" 위기감 호소 vs 오바마 "미국의 정신" 투표참여 호소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 투표일 직전까지 경합 지역에서 공화당 후보를 지원하는 총력 유세를 벌였다.미 언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5일 하루동안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와 박빙 양상을 보이는 오하이오, 인디애나, 미주리 3개 주를 돌며 지원 유세를 펼친 뒤 자정께 백악관에 돌아오는 강행군을 치렀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지원유세가 막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이날 오후 3시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공화당의 마이크 드와인 주지사 후보를 지원하는 유세를 통해 "우리가 만들어 내고 거둬 들였던 모든 것들이 위태롭게 됐다"고 위기감을 호소했다.그는 이어 "급진 민주당이 권력을 잡게 되면 우리 경제와 우리 미래에 레킹볼(건물해체용 철구)을 휘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리처드 코드레이 주지사 후보를 "많은 사람을 다치게 한 나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인디애나주 포트웨인 유세에서 "공화당 후보에 투표하는 것은 우리의 전례 없는 번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미의 투표이고 민주당에 대한 투표는 지금의 경기호황을 순식간에 박살내겠다는 뜻의 투표"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의 승리를 '사회주의 악몽'을 낳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화 '타운홀 미팅'에서도 지지자들에게 "모두 취약하다. 민주당이 승리하면 내가 말했던 모든 것들이 원점으로 돌아가고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다.유세장에서 "어떤 의미에서는 나도 이번 선거에 입후보한 셈"이라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타운홀 미팅에서도 "투표용지에 내 이름이 없지만 내 운명은 어떤 식으로든 이번 투표에 달려있다. 언론이 이번 선거를 나와 우리에 대한 국민투표 운동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결집을 호소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전 최종일 유세를 특별 손님을 초대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미주리주 유세에선 컨트리가수 리 그린우드를 초빙해 트럼프 대통령의 애청곡인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God Bless The U.S.A.)를 들었다.
포트 웨인 유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깜짝 등장했다.
여성의 표심이 이번 선거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폭스뉴스의 유명 앵커 션 해니티와 보수 성향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 러시 림바우도 지원유세에 초청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한편 포트 웨인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구호를 외치는 시위대에 의해 중간에 여러 차례 끊겼다.
밖으로 쫓겨나는 항의자들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은 "집에 가라"고 야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전매특허인 트위터를 통해 대대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
5일 오후 7시 현재 지난 12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지지를 호소하는 13건의 포스트와 사진을 쏟아냈다.그는 트위터에서 "사법기관이 6일 선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떤 불법 투표 가능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2016년 대선에서 수백만건의 불법 투표가 이뤄졌다는 거짓 주장을 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는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의 팀 케인 상원의원(버지니아주)과 함께 버지니아주 페어팩스를 깜짝 방문했다.
그는 케인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원봉사자들에게 "전국민 건강보험과 노동자계층 복지 같은 현안들이 이번 투표에 달려있다"며 "거기(투표소)로 가서 더 나은 일을 시작할 수 있게 해달라. 그렇게 할 때 미국의 정신이 빛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바마 전 대통령은 앞서 플로리다, 조지아, 인디애나, 일리노이를 순회하며 현지의 민주당 상원의원 및 주지사 후보를 지원하는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연합뉴스
트럼프 "위태롭다" 위기감 호소 vs 오바마 "미국의 정신" 투표참여 호소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 투표일 직전까지 경합 지역에서 공화당 후보를 지원하는 총력 유세를 벌였다.미 언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5일 하루동안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와 박빙 양상을 보이는 오하이오, 인디애나, 미주리 3개 주를 돌며 지원 유세를 펼친 뒤 자정께 백악관에 돌아오는 강행군을 치렀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지원유세가 막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이날 오후 3시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공화당의 마이크 드와인 주지사 후보를 지원하는 유세를 통해 "우리가 만들어 내고 거둬 들였던 모든 것들이 위태롭게 됐다"고 위기감을 호소했다.그는 이어 "급진 민주당이 권력을 잡게 되면 우리 경제와 우리 미래에 레킹볼(건물해체용 철구)을 휘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리처드 코드레이 주지사 후보를 "많은 사람을 다치게 한 나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인디애나주 포트웨인 유세에서 "공화당 후보에 투표하는 것은 우리의 전례 없는 번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미의 투표이고 민주당에 대한 투표는 지금의 경기호황을 순식간에 박살내겠다는 뜻의 투표"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의 승리를 '사회주의 악몽'을 낳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화 '타운홀 미팅'에서도 지지자들에게 "모두 취약하다. 민주당이 승리하면 내가 말했던 모든 것들이 원점으로 돌아가고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다.유세장에서 "어떤 의미에서는 나도 이번 선거에 입후보한 셈"이라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타운홀 미팅에서도 "투표용지에 내 이름이 없지만 내 운명은 어떤 식으로든 이번 투표에 달려있다. 언론이 이번 선거를 나와 우리에 대한 국민투표 운동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결집을 호소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전 최종일 유세를 특별 손님을 초대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미주리주 유세에선 컨트리가수 리 그린우드를 초빙해 트럼프 대통령의 애청곡인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God Bless The U.S.A.)를 들었다.
포트 웨인 유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깜짝 등장했다.
여성의 표심이 이번 선거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폭스뉴스의 유명 앵커 션 해니티와 보수 성향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 러시 림바우도 지원유세에 초청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한편 포트 웨인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구호를 외치는 시위대에 의해 중간에 여러 차례 끊겼다.
밖으로 쫓겨나는 항의자들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은 "집에 가라"고 야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전매특허인 트위터를 통해 대대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
5일 오후 7시 현재 지난 12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지지를 호소하는 13건의 포스트와 사진을 쏟아냈다.그는 트위터에서 "사법기관이 6일 선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떤 불법 투표 가능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2016년 대선에서 수백만건의 불법 투표가 이뤄졌다는 거짓 주장을 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는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의 팀 케인 상원의원(버지니아주)과 함께 버지니아주 페어팩스를 깜짝 방문했다.
그는 케인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원봉사자들에게 "전국민 건강보험과 노동자계층 복지 같은 현안들이 이번 투표에 달려있다"며 "거기(투표소)로 가서 더 나은 일을 시작할 수 있게 해달라. 그렇게 할 때 미국의 정신이 빛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바마 전 대통령은 앞서 플로리다, 조지아, 인디애나, 일리노이를 순회하며 현지의 민주당 상원의원 및 주지사 후보를 지원하는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