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역사와 문화 입힌 둘레·종주길 조성

인천 녹색종주길 10코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역사·문화를 입힌 녹색길(둘레·종주길)을 조성하고, 창의놀이터를 확충해 생태·녹색도시를 만들기로 했다.

시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그린 에코 시티, 인천’ 이라는 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까지 공원·녹지분야 3대 과제 12개 실현지표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6일 발표했다.인천의 둘레길 16코스, 종주길 10코스를 시민과 함께 역사·문화·자연이 살아있는 테마형 둘레길로 새롭게 꾸민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창의적인 5G 놀이터도 2022년까지 10곳을 만든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을 위해 국비와 시비 총 863억원을 투입해 3대 과제인 도심 곳곳에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도시 숲·쉼터,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인천형 둘레길, 어린이들을 위한 5G 놀이터 등을 조성한다”고 말했다.

◆ 산길~바닷길...인천 역사·문화둘레길
인천시에는 계양산부터 송도 바닷가의 솔찬공원까지 한남정맥 S자 녹지축을 따라 녹색 종주길 10코스 60㎞(사진)와 소래포구~월미도의 해안변 둘레길, 월미산, 자유공원, 수도국산 등 역사·문화적 거점을 지나는 둘레길 16코스(141㎞)까지 총 201㎞의 녹색길이 조성돼 있다.시는 2022년까지 16억원을 투입해 이곳에 역사·문화·자연이 살아있는 ‘인천 역사·문화 둘레길’로 새롭게 꾸민다는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도로개설 등으로 인해 단절된 녹색길을 연결하고, 인천의 두 녹색길(종주길과 둘레길)에 대한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둘레길 16코스와 녹색 종주길 10코스에 대한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북’을 2019년에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노후안내판 교체, 방향안내시설 설치, 스토리텔링 안내판 26개소, 둘레길 마스코트 50개소, 방향안내시설(부착형 300개소) 설치 등 안내 및 편익시설 확충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시는 또 둘레길 및 종주길 코스별 주요 지점에 포토존 26개소를 설치하고, 포토존에 오프라인 인증용 스탬프 등대를 설치한다. 시민들의 보람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완주 인증 스탬프 등대 및 포토존 설치사업과 둘레길 및 종주길 완주 시민에게 메달 및 기념품도 제공한다. ◆ 차세대 5G 놀이터, 원도심에 10곳 조성
시는 100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원도심 곳곳에 실외놀이터 10곳을 확충할 계획이다. IT 기술을 이용해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어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우고, 아이들과 보호자가 함께 교육·체험·놀이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컨셉의 5G 차세대 놀이터다.

시는 놀이터의 컨셉을 창의반응 놀이시설(Free style), 모든 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공간(Free generation), 자유 공공통신망(Free wifi), 무장애 통합 놀이터(Barrier free),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로 잡았다.

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을 위해 어린이, 주민, 전문가(아동심리·교육·IT·조경·공간 디자인)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놀이터 자문단을 운영하여 공간 구성, 테마, 조성에 대한 자문을 받을 계획”이라며 “관내 어린이놀이터(496개소)에 대한 이용실태 조사 및 5G 놀이터 단계별 대상지를 선정하여 연차별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천시가 발표한 2G~5G(차세대) 놀이터 계획. 인천시 제공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