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영철 평양 떠났나…中 "발표할 소식 없다"

베이징 공항서도 목격 안 돼…7일 뉴욕행 가능성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오는 8일 뉴욕에서 열리는 북미 고위급 회담을 위해 평양을 떠났는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북미 고위급 회담 일정상 김 부위원장은 6일 경유지인 베이징(北京)에 들어와야 하지만 공항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2명과 당초 7일 오후 베이징발-뉴욕행 비행편을 예약해 6일 오전 고려항공 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일행 3명중 나머지 1명은 확인되지 않았다.하지만 갑자기 뉴욕행 비행편 예약이 6일 오전에 취소되고 이날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도 김 부위원장의 모습은 목격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김 부위원장 일행이 고려항공이 베이징 공항에 착륙하자마자 별도 탑승구를 통해 빠져나간 게 아니냐고 보고 있지만 이 또한 확인된 게 없다.

이와 관련,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김영철 부위원장의 베이징 도착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김 부위원장의 행적에 대해서 현재 발표할 소식이 없다"고 밝혔다.화 대변인은 "중국은 북미대화를 줄곧 지지한다"면서 "우리는 북미 양측이 정상회담을 포함한 각급 대화를 통해 상호 신뢰를 증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미 양측이 공동 인식을 실현하고 각자의 합리적인 우려를 해결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