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스마트 스쿨·産學硏 협력 배우고 싶다"

글로벌 인재포럼 2018 - 미래를 여는 도전

인터뷰 - 응우옌반푹 베트남 교육훈련부 차관

다음달 '韓·베트남 인재포럼'
더 다양한 연사들 초대할 것
6일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2018’ 개회식에 참석한 응우옌반푹 베트남 교육훈련부 차관(사진)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키우기 위해 ‘스마트 스쿨’과 산·학·연 협력 등 한국의 교육혁신 방안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응우옌반푹 차관은 또 “베트남 정부는 교육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세우고 예산의 약 20%를 교육 분야에 투자하는 등 베트남에서 교육은 뜨거운 관심사”라며 “4차 산업혁명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 대학에서 인공지능(AI) 등을 가르치고 있지만 교육 인프라가 부족해 고민”이라고 설명했다.

응우옌반푹 차관이 이끄는 베트남 교육부 대표단은 이번 한국 방문 기간에 정보기술(IT)을 활용한 교육방식인 스마트 스쿨과 한국 대학의 산·학·연 협력을 배울 계획이다. 그는 “베트남의 주요 대학 총장들과 함께 스마트 스쿨 선정 학교와 서울대 등 한국 대학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대학과 기업, 연구원이 연계해 성과를 내는 모델을 배우는 한편 베트남 대학과 협력할 파트너 대학도 찾으려 한다”고 밝혔다.최근에는 한국 교육 기업들이 베트남 진출에 박차를 가할 발판도 마련됐다. 응우옌반푹 차관은 “지난 6월 베트남에서 제정된 ‘해외 교육 투자 관련 시행령(Decree 86)’으로 해외 기업이 베트남에서 자기자본 100%로 국제학교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이 베트남 시장에 투자를 늘릴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한강의 기적을 홍강(紅河·베트남 하노이를 가로지르는 강)의 기적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한·베트남 인재포럼 2017’은 교육 전문가들이 다수 참가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며 “다음달 7일 열릴 ‘한·베트남 인재포럼 2018’에 더 다양한 연사들을 초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