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산타 랠리 효과 나타나나… 오름세 지속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빗(Coinbit)은 7일 오전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대체로 상승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은 0.5% 상승한 730만 원 선에 육박했다. 주요 코인 가격도 대부분 오름세다. 비트코인 캐시(BCH)는 9.57%, 라이트코인(LTC)은 3.64%, 이더리움 클래식(ETC)은 6.38%가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6% 올라 24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비트코인캐시가 급등하고 있는 이유는 암호화폐계의 유명인사 로저버의 비트코인닷컴과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후오비, 폴로닉스 등의 글로벌 암호 화폐 거래소가 비트코인캐시 소프트웨어 '하드포크'를 지원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마켓워치는 전문가들의 발언을 빌려 "이번 주 들어 암호 화폐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연말을 앞두고 산타랠리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거래플랫폼인 이토로의 애널리스트 매티 그린스펀 역시 "전통적 금융시장에는 성탄절을 전후해 주가 흐름이 좋아지는 산타 랠리가 나타난다"며 "암호화폐도 다소 이른 감은 있겠지만 암호화폐 시장에 산타 랠리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빗의 암호화폐 전문가는 “암호화폐 시장은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강세장을 보이는 코인시장의 계절적인 특성과 미국 SEC의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억눌려있던 매수세를 불러오고 있다”고 평가 했다.


노규민 한경닷컴 기자 pressg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