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수입차 결산] 강력한 주행 성능과 실용성까지 갖춘 BMW 신형 'M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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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이 뽑은 ‘2018 수입 고성능차’고성능차 구매자들의 입맛은 까다롭다. ‘잘 달리고 잘 서는’ 기본기 뿐 아니라 수준 높은 주행 성능을 필요로 한다. 최근에는 일상생활에서 불편함 없이 탈 수 있는 고성능 차량이 주목받고 있다.
M시리즈 최초 사륜 구동 장착
BMW가 지난 5월 공식 출시한 신형 M5(사진)는 특유의 스포츠 유전자와 세단이 지닌 편의성을 결합해 소비자 눈길을 사로 잡았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세단’은 이 차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수식어가 됐다.신형 M5는 4.4L 8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 출력 608마력과 최대 토크 76.5㎏·m의 괴력을 발휘한다. 웬만한 고성능차의 성능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달하는 시간(제로백)은 3.4초에 불과하다.
맞물리는 8단 M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는 엔진의 힘을 민첩하고 정확하게 바퀴로 전달해준다. 회사 관계자는 “기어비를 손본 덕분에 빠르게 다음 단수로 변속된다”며 “엔진의 힘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성능 M 시리즈 최초로 사륜 구동 시스템인 ‘M x드라이브’를 탑재했다. 노면을 움켜쥐는 듯한 안정감이 뛰어나 일반 도로 뿐 아니라 서킷까지 쉽게 넘나들 수 있다. 운전자 취향에 맞게 후륜, 사륜 스포츠 구동 방식까지 지원한다.고성능차답게 ‘운전하는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코너 구간을 돌 때 가속 페달을 밟으면 뒷바퀴가 미끄러지게 하는 기술을 접목했다. 후륜 구동의 성격을 살리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배기 시스템 활성화 버튼을 누르면 굵고 으르렁거리는 배기음을 내뿜는다.
운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주행모드는 총 다섯 종류다. 이피션트와 스포츠, 스포츠플러스 등의 기능이 있다. 또 운전대(스티어링 휠)에 있는 버튼을 눌러 자세제어장치(DSC) 등을 취향에 맞게 두 가지로 저장할 수 있다.
이 밖에 출력 등의 정보를 나타내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전용 시트와 디지털 계기판, 변속 시점 표시 기능, 패들 시프트(기어변속장치)는 운전할 때 재미를 극대화해준다.외관 디자인은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루프(지붕)와 알루미늄 후드(보닛) 등 차별화 요소가 강렬한 인상을 준다는 평가다. 새로운 디자인의 공기 흡입구, 아웃사이드 미러, 리어 스포일러, 디퓨저 등도 달았다.
신형 M5의 판매 가격은 1억4510만원이다.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