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챔프, 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서 신인상 경쟁

임성재(2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총상금 720만 달러)에서 2018-2019시즌 신인상 경쟁을 이어간다.

마야코바 클래식은 8일부터 나흘간 멕시코 킨타나오로주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GC(파71·6천987야드)에서 열린다.이 대회에서는 임성재와 캐머런 챔프(23·미국)의 시즌 초반 신인상 경쟁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임성재는 2018-2019시즌 첫 대회로 열린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챔프가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지금은 한발 앞서가는 모양새다.

PGA 투어 신인상은 포인트로 순위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즌을 마친 뒤 회원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된다.따라서 이미 우승을 한 차례 한데다가 특유의 장타로 벌써 PGA 투어에서 화제를 몰고 다니는 챔프가 시즌 초반 다소 우위를 보이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챔프는 토니 피나우(미국),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 등 투어의 내로라하는 장타자들과 함께 '흥행 그룹'에 편성되는 대우를 받았다.

반면 임성재는 월요 예선 통과자인 코리 코너스(캐나다), 스폰서 초청 선수인 홈 코스의 세바스티안 바스케스(멕시코)와 함께 1, 2라운드를 치른다.임성재와 챔프는 올해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도 경쟁했는데 이때는 임성재가 상금 1위, 올해의 선수 등을 휩쓸며 상금 6위의 챔프에 비해 월등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2018-2019시즌에는 챔프가 페덱스컵 포인트 8위, 상금 9위를 기록 중이고 임성재는 페덱스컵 포인트 24위, 상금 31위에 올라 있다.

두 부문 모두 이번 시즌 신인 가운데서는 1, 2위다.조던 스피스와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와 같은 톱 랭커들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 OHL 클래식이라는 명칭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3위에 오른 김시우(23)도 어니 엘스(남아공), 라이언 아머(미국)와 한 조로 1, 2라운드를 치른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김시우 외에 배상문(32), 강성훈(31), 이경훈(27), 김민휘(26)가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한국계 선수는 제임스 한(37), 존 허(28·이상 미국), 대니 리(28·뉴질랜드)가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