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100선 회복…기관·외국인 '사자' 전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장중 21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장중 2100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7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29포인트(0.78%) 오른 2105.91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는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기술주와 산업재가 강세를 보여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하원에서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경우 하원을 차지한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일방적인 관세부과 조치 등을 제한해 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에 긍적적이란 관측이다. 미국 중간선거 투표는 현재 6개 주에서 종료됐다. 인디애나, 켄터키, 조지아, 버몬트, 버지니아,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 6개 주와 플로리다 일부 지역에서 투표가 끝났다. 미국 내 시차 탓에 동부에서 서부로 순차 진행된 이날 투표는 알래스카주(한국시간 오후 2시)를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CNN방송이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응답자의 56%는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서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55%였다.

이날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며 상승폭을 늘렸다. 외국인이 36억원, 기관이 161억원의 순매수다. 개인은 193억원의 매도 우위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의 순매수에 1% 가까이 오르면 700선 탈환을 시도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