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국토부·쏘카 등과 카셰어링용 자율주행 시연

시흥 배곧생명공원 주변에서 자율주행 체험 행사
AI가 차량·고객 연결…승객 없을땐 스스로 이동

SK텔레콤은 7일 오전 국토교통부·한국도로공사·서울대·쏘카·SWM(에스더블유엠)와 함께 경기도 시흥시 배곧생명공원 인근 도로 2.3㎞ 구간에서 카셰어링용 자율주행차 시연 행사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자율주행 기반 카셰어링 서비스 기술 개발’ 실증 과제 성과를 선보이는 시연이다.

현장에서 체험단은 스마트폰 앱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고 자율주행차를 호출했다. 주변 자율주행차는 체험단 위치를 파악했다.

자율주행 차량이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율주행차는 다음 탑승객을 찾아 이동했다. 더 이상 승객이 없으면 차량은 스스로 주변 카셰어링 주차장으로 이동해 호출을 기다렸다.

카셰어링용 자율주행 AI가 가장 가까운 위치의 고객과 차량을 연결하고 최적의 주행 경로를 찾았다. 차량은 주행 중 내부에 탑재된 통신모듈을 통해 관제센터, 신호등과 대화하며 위험 요소를 피한다.

SK텔레콤은 향후 5G(5세대) 이동통신을 접목해 자율주행, 차량 호출, 자율 주차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5G과 인공지능이 교통 체증, 교통 사고 등 도로 위 사회적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며,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주행 시대를 위해 관련 기술 개발에 더 힘쓸 것”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