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태권도·탁구 등 장애인 스포츠선수단 출범

장애인표준사업장 '모두락'도 운영

안재석 사장 "다양한 근무 형태로
실질적 장애인 고용에 기여할 것"
애경그룹 장애인 스포츠선수단이 출범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애경그룹 제공
애경그룹은 서울 홍대입구역 신사옥 애경타워에서 태권도 탁구 등 8개 종목, 21명으로 구성된 장애인 스포츠선수단 출범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애경그룹은 스포츠선수단 출범을 통해 탁구 롤볼 배드민턴 태권도 보치아 볼링 수영 역도 등 8개 종목에 남자선수 12명과 여자선수 9명을 채용했다. 계열사별로는 제주항공의 지상 조업 자회사인 JAS가 8명으로 가장 많고, AJP(6명) AK켐텍(4명) AKIS(2명) 애경유화(1명) 등의 순이다.전원 중증 장애인인 선수들은 이달부터 소속 체육시설에서 각자 훈련한다. 각 계열사는 훈련시간을 근로시간으로 인정해 급여를 지급한다. 선수단 창단으로 애경그룹의 장애인 채용률은 법적 기준을 11.3% 초과 달성했다.

애경그룹은 기존의 장애인 직접 채용 및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에 더해 장애인 스포츠선수단을 창단, 장애인 고용을 위한 다양한 모델을 마련하게 됐다.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는 제주항공이 운영하는 ‘모두락’과 애경산업의 ‘모두락 애경산업’이 있다. 장애인들은 각 사업장 사정에 맞춰 카페, 헬스키퍼, 네일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한다.제주항공의 모두락에는 장애인과 사회복지사 등 5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김포국제공항 항공지원센터 1층에 커피숍 네일숍 헬스키퍼 등이 들어선 1호점을 열었다. 올해 5월과 9월에 각각 2호점과 3호점을 열었다.

안재석 AK홀딩스 사장은 “장애인체육선수단, 장애인표준사업장 등 다양한 근무형태로 장애인 고용에 힘쓰고 있다”며 “실질적인 장애인 고용에 기여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