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 미화 아이즈원vs방탄소년단 티셔츠…논란의 韓·日 아이돌
입력
수정
광복절을 '종전기념일'로 칭하고, 전범 미화, 욱일기 논란 등을 일으킨 AKB48 멤버들이 속한 아이즈원이 공영방송인 KBS에 출연해 논란인 가운데, 방탄소년단이 멤버 중 한 명이 온라인 리얼리티 방송에서 광복절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일본 방송 출연이 취소됐다.
지난 8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일본 공식 팬클럽을 통해 "9일 출연 예정이었던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하지 못하게 됐다"며 "이번 결정은 아쉽지만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찾아 뵙겠다"고 공지문을 게재했다. '뮤직스테이션'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전에 멤버가 착용했던 티셔츠 디자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일부에서 보도되고 있다"면서 출연 보류 이유를 밝혔다.
방송 출연 취소까지 이어진 티셔츠는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유튜브 다큐멘터리 '번 더 스테이지' 촬영 당시 착용한 것. 영상에서 단 2초 정도 노출됐지만,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람들과 일본에 원자폭탄이 투하되는 모습이 그려진 디자인을 일부 일본 극우 매체들이 문제 삼으며 일본 내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방탄소년단 멤버 중 1명이 2초 동안 노출된 티셔츠로 방송 출연이 취소된 가운데 아이즈원의 공영방송 KBS 출연 논란이 재점화 되고 있다. 아이즈원은 Mnet '프로듀스48'을 통해 결성된 걸그룹이다. 한국의 연습생과 일본의 AKB48 멤버들이 출전해 데뷔를 위해 경합을 벌였고, 총 12명이 최종 멤버로 선발돼 지난 10월 29일 데뷔했다. 이중 일본인 멤버로는 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 등 총 3명이다.
문제는 AKB48 그룹 자체가 일본 내에서 전범을 미화하는 극우 활동을 펼쳐왔다는 것.
일본인 멤버 중 가장 많은 득표수를 얻은 미야와키 사쿠라의 경우 SNS에서 일본 패전일이자 한국 광복절인 8월 15일에 '종전기념일'이라고 칭하는가 하면, 조선 정벌론을 주장한 일본의 대표적인 우익 인물 사이고 다카모리를 위인이라고 칭해 논란이 됐다. 또한 AKB48 멤버들이 콘서트에서 1954년 공습 영상을 등장시키고, 일본의 전범을 미화한 공연을 펼치는가 하면, 욱일기 의상을 입고 기미가요를 열창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전범들을 신으로 모시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참여하고,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 외에도 AKB48의 우익 행보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때문에 지난 10월 28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일본 우익그룹 아이즈원의 공영방송 출연을 금지시켜 달라'는 글이 게제됐다. 논란과 상관없이 아이즈원은 일본인 멤버까지 함께한 완전체 모습으로 '뮤직뱅크'에 출연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정상을 차지하면서 '뮤직뱅크'에서도 1위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에도 이목이 쏠리게 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지난 8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일본 공식 팬클럽을 통해 "9일 출연 예정이었던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하지 못하게 됐다"며 "이번 결정은 아쉽지만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찾아 뵙겠다"고 공지문을 게재했다. '뮤직스테이션'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전에 멤버가 착용했던 티셔츠 디자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일부에서 보도되고 있다"면서 출연 보류 이유를 밝혔다.
방송 출연 취소까지 이어진 티셔츠는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유튜브 다큐멘터리 '번 더 스테이지' 촬영 당시 착용한 것. 영상에서 단 2초 정도 노출됐지만,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람들과 일본에 원자폭탄이 투하되는 모습이 그려진 디자인을 일부 일본 극우 매체들이 문제 삼으며 일본 내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방탄소년단 멤버 중 1명이 2초 동안 노출된 티셔츠로 방송 출연이 취소된 가운데 아이즈원의 공영방송 KBS 출연 논란이 재점화 되고 있다. 아이즈원은 Mnet '프로듀스48'을 통해 결성된 걸그룹이다. 한국의 연습생과 일본의 AKB48 멤버들이 출전해 데뷔를 위해 경합을 벌였고, 총 12명이 최종 멤버로 선발돼 지난 10월 29일 데뷔했다. 이중 일본인 멤버로는 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 등 총 3명이다.
문제는 AKB48 그룹 자체가 일본 내에서 전범을 미화하는 극우 활동을 펼쳐왔다는 것.
일본인 멤버 중 가장 많은 득표수를 얻은 미야와키 사쿠라의 경우 SNS에서 일본 패전일이자 한국 광복절인 8월 15일에 '종전기념일'이라고 칭하는가 하면, 조선 정벌론을 주장한 일본의 대표적인 우익 인물 사이고 다카모리를 위인이라고 칭해 논란이 됐다. 또한 AKB48 멤버들이 콘서트에서 1954년 공습 영상을 등장시키고, 일본의 전범을 미화한 공연을 펼치는가 하면, 욱일기 의상을 입고 기미가요를 열창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전범들을 신으로 모시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참여하고,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 외에도 AKB48의 우익 행보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때문에 지난 10월 28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일본 우익그룹 아이즈원의 공영방송 출연을 금지시켜 달라'는 글이 게제됐다. 논란과 상관없이 아이즈원은 일본인 멤버까지 함께한 완전체 모습으로 '뮤직뱅크'에 출연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정상을 차지하면서 '뮤직뱅크'에서도 1위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에도 이목이 쏠리게 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