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바닥 찍었다?…'상승 베팅' 레버리지펀드에 돈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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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8천억원 유입…증시 침체에 연초 이후 수익률은 -30%최근 주식시장 부진에도 주가지수 상승률을 1.5∼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펀드에 투자금이 대거 몰리고 있다.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국내에 출시된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자금 흐름을 집계한 결과 지난 9일 기준 레버리지펀드 75개에 최근 1개월간 총 8천180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정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상품은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으로 한 달간 3천780억원의 뭉칫돈이 들어왔다.
같은 기간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와 해외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1천321억원과 1천14억원 감소했다.특히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을 내도록 설계된 리버스마켓 펀드에서는 최근 한 달간 총 5천731억원이 빠져나갔다.
레버리지펀드는 선물이나 옵션 같은 파생상품을 지렛대로 활용해 기초지수 상승률의 1.5∼2배 수익을 추구하는 고수익·고위험 상품이다.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반대로 증시가 하락하면 손실 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최근 세계 증시가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진 가운데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최근 1개월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7.44%, 10.41% 하락했다.
특히 지난 10월 29일에는 코스피 지지선으로 기대된 2,000선이 22개월여 만에 무너지면서 시장에 불안과 공포가 확산됐다.이에 따라 레버리지펀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12.02%로 국내 주식형 펀드(-7.64%)나 해외 주식형 펀드(-2.73%)보다 훨씬 더 저조했다.레버리지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도 -30.10%로 역시 국내 주식형 펀드(-17.37%)나 해외 주식형 펀드(-9.46%)에 한참 못 미쳤다.
한 달간 가장 많은 투자금이 유입된 레버리지펀드 상품인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도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7.36%이고 연초 이후 수익률은 -36.53%였다.
그런데도 레버리지펀드에 돈이 몰리는 것은 이제 증시가 바닥을 찍었다고 보고 당분간 지수가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가 적지 않다는 얘기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레버리지 투자자들은 대체로 투자 호흡이 짧고 박스권 트레이딩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단기로 투자하면서 일정 수익이 나면 환매하기로 마음먹고 펀드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증시 하락 폭이 컸기 때문에 지수가 올라가면 바로 팔기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시장에 들어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설정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상품은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으로 한 달간 3천780억원의 뭉칫돈이 들어왔다.
같은 기간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와 해외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1천321억원과 1천14억원 감소했다.특히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을 내도록 설계된 리버스마켓 펀드에서는 최근 한 달간 총 5천731억원이 빠져나갔다.
레버리지펀드는 선물이나 옵션 같은 파생상품을 지렛대로 활용해 기초지수 상승률의 1.5∼2배 수익을 추구하는 고수익·고위험 상품이다.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반대로 증시가 하락하면 손실 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최근 세계 증시가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진 가운데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최근 1개월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7.44%, 10.41% 하락했다.
특히 지난 10월 29일에는 코스피 지지선으로 기대된 2,000선이 22개월여 만에 무너지면서 시장에 불안과 공포가 확산됐다.이에 따라 레버리지펀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12.02%로 국내 주식형 펀드(-7.64%)나 해외 주식형 펀드(-2.73%)보다 훨씬 더 저조했다.레버리지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도 -30.10%로 역시 국내 주식형 펀드(-17.37%)나 해외 주식형 펀드(-9.46%)에 한참 못 미쳤다.
한 달간 가장 많은 투자금이 유입된 레버리지펀드 상품인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도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7.36%이고 연초 이후 수익률은 -36.53%였다.
그런데도 레버리지펀드에 돈이 몰리는 것은 이제 증시가 바닥을 찍었다고 보고 당분간 지수가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가 적지 않다는 얘기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레버리지 투자자들은 대체로 투자 호흡이 짧고 박스권 트레이딩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단기로 투자하면서 일정 수익이 나면 환매하기로 마음먹고 펀드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증시 하락 폭이 컸기 때문에 지수가 올라가면 바로 팔기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시장에 들어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