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 내년 턴어라운드 기대…목표가 8700원"-하나

하나금융투자는 12일 삼강엠앤티에 대해 2019년 수주 실적이 본격화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개선)가 이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700원을 제시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사업부문이 후육강관, 조선·해양, 신·수리 조선사업으로 다각화돼 있고, 국내 조선 3사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올해 반기 기준 수출비중은 43%"라며 "내년 수주 실적이 본격화되는 원년으로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내년 매출액 3011억원, 영업이익 241억원(흑자전환)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0월 기준 연간 글로벌 발주량 2305만CGT 중 1026만CGT(전체 발주 물량의 45%)를 수주하며 국내 조선업은 8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연간 수주량 글로벌 1위가 전망된다"며 "삼강엠엔티는 지난달 기준 조선 502억원, 플랜트 497억원, 강관 315억원을 수주했고 연말까지 약 1200억원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연말까지 플랜트 기자재 부문에서 1000억원의 추가 수주가 기대되며 2019년은 대만과 일본의 해상풍력 프로젝트 대규모 발주가 예정돼 약 1700억원 수주를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국내 유일 스크러버 설치 가능 수리 및 신조선 업체로 수리조선의 수요와 직결되는 글로벌 선복량은 올해 예상 19억2700만DWT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10월 클락슨(Clarkson) 신조선가지수는 130포인트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