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피랍 국민 4개월째, 정부 "건강은 양호"

지난 7월 리비아에서 피랍된 우리 국민 1명은 리비아 남부 지역에 있으며,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 리비아를 방문해 피랍인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카지만 리비아 부총리, 바샤바 내무부 장관 등 관계자와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며 “리비아 당국은 피랍된 우리 국민에 대해서 자국민과 같은 입장에서 처리하고 있으며 하고 최우선 과제로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외교부는 피랍자의 안전을 고려해 세부 사항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이 당국자는 “우리 국민이 현재 생존해 있고 건강하다는 것까지 다각도로 확인이 됐다”며 “(우리 국민 구조를 위해) 여러 가지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리비아 당국 주도로 진행 중인 구출 노력을 적극 지지하면서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월 6일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자 지역에서 무장민병대는 리비아 현지 한 회사의 캠프에 침입해 우리 국민 1명과 필리핀인 3명을 납치하고 물품을 빼앗았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