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코이호 투자사기' 신일그룹 관계자 등 3명 추가 입건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 "'차량화재' BMW 파일 3만4천600개 분석 중"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 호를 둘러싼 신일그룹(현 신일해양기술) 투자사기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이 회사 관계자 등 3명을 추가로 입건했다.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추가로 3명을 입건해 피의자가 총 11명이 됐다"고 밝혔다.

추가 입건된 이들 중 2명은 신일그룹 관계자, 1명은 외부인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상황에 따라 피의자들의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앞서 '신일그룹 돈스코이 국제거래소'(이하 국제거래소) 사내이사 허 모(57)씨와 신일그룹 전 사내이사 김 모(51) 씨는 구속됐고, 국제거래소 대표인 유 모(64) 씨는 투자사기와 무관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투자사기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대표 류승진 씨는 외국에 도피 중이다.

경찰은 또 잇단 차량 화재가 발생한 수입차 브랜드 BMW의 결함은폐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 청장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파일이 3만4천600개 정도"라며 "열람이 거의 끝났다.

BMW코리아나 부품 회사들이 차량의 결함을 언제 인지했는지 집중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청장은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이 매크로(자동입력반복) 프로그램을 이용해 댓글을 조작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현재까지 132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앞서 경찰은 검찰로부터 지난 18대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당시 후보를 지지하는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서강바른포럼을 수사한 자료 8천여장을 넘겨받아 검토했고, 이후 빅데이터 분석업체 2곳을 압수수색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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