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환자 유치 나선 인천시, 베트남·인도네시아·러시아 등서 잇따라 현지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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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만4572명 유치 성과
전년比 12%↑…증가율 1위
러시아·카자흐 이어 몽골에
의료관광안내센터 3호점 개설
내년 치료·운동·온천·휴식 결합
의료웰니스 서비스 선보일 계획

시 보건복지국 직원들과 인천관광공사, SNC시카고치과병원, 타미성형외과의원 등 병원 관계자는 6~1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물리아호텔에서 의료관광 설명회를 마쳤다. 시는 치과, 척추, 성형 등 전문병원 위주로 팀을 꾸려 차별화된 해외설명회를 열었다. 소기호 시 국제의료팀장은 “동남아시아에서 한국을 찾는 환자는 대부분 20~30대며, K팝과 한국드라마 영향으로 성형외과를 선호한다”고 귀띔했다.

21~25일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메리어트로얄호텔에서 인천의료관광 설명회를 연다. 전문병원인 한길안과와 힘찬병원(관절), 나은병원(심장·뇌혈관) 등이 참가한다.시는 올해 외국인환자를 전년 대비 10% 이상 늘리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컨시어지 서비스와 외국인환자 사후안심서비스를 시작했다. 컨시어지는 인천 의료기관을 이용하기 위해 공항 도착부터 치료 후 귀국할 때까지 외국인환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공항영접과 환전, 호텔과 병원 이동 서비스, 공항 환송 등을 해준다. 안심서비스는 수술을 받고 자국으로 돌아간 뒤 세 달간 1 대 1 관리를 받을 수 있어 외국인환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인천시의 설명이다.
시는 내년부터 환자치료뿐 아니라 운동, 온천, 휴식 등과 결합한 의료웰니스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이기로 했다. 해외 TV, 신문,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해외 매체 홍보 활동도 강화한다. 조태현 보건복지국장은 “외국인 환자와 가족은 인천에서 의료, 숙박, 관광, 쇼핑 비용으로 연 1000억원에 달하는 소비를 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