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내달부터 하루 50만 배럴 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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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다음달부터 원유 생산을 하루 평균 50만 배럴 줄이기로 했다. 국제 유가가 최근 5주 동안 20% 가까이 급락하자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은 지난 1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을 포함한 주요 산유국 장관급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알 팔리 장관은 “최근 유가 급락은 놀라운 수준”이라며 “내년 원유시장의 공급 과잉을 우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날 회의에서 러시아를 포함한 전체 산유국이 감산에 합의하지는 않았지만 오만과 UAE 등은 생산 조절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유국들은 12월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 회의에서 감산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형규/설지연 기자 khk@hankyung.com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은 지난 1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을 포함한 주요 산유국 장관급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알 팔리 장관은 “최근 유가 급락은 놀라운 수준”이라며 “내년 원유시장의 공급 과잉을 우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날 회의에서 러시아를 포함한 전체 산유국이 감산에 합의하지는 않았지만 오만과 UAE 등은 생산 조절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유국들은 12월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 회의에서 감산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형규/설지연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