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수입차 결산] 내년 렉서스 성장 이끈다, 신형 ES300h

10월 수입차 3위로 뛰어오른 렉서스
6년만에 '풀 체인지' 효과 2019년 본격화
친환경차 시대 대표하는 수입차로 더 부각
신형 ES 하이브리드는 10월 수입차 시장에서 1633대가 팔려 벤츠 E300(2668대)에 이어 단일 모델 판매 2위를 기록했다. (사진=렉서스코리아)
렉서스 브랜드는 10월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신규등록대수 1980대를 기록해 차량 화재 사태로 주춤한 BMW(2131대)를 바짝 다가갔다.

그 중심엔 지난달 고객 인도를 시작한 하이브리드 세단 '뉴 제너레이션 ES300h'가 있다. 출시 전까지 4000대 계약실적을 올렸던 신형 ES 하이브리드는 첫 달 1633대가 팔렸다. 단일 모델 신규등록 순위로는 벤츠 E300(2668대)에 이어 가장 많았다. 올해 10월까지 렉서스의 한국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줄어든 9870대다. 주력 세단 ES300h의 모델 교체를 앞두고 대기 수요가 많아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4분기부터 다시 가속 페달을 밟을 조짐이다. 신형 ES300h는 2019년 렉서스가 한국 시장 성장을 견인할 모델로 평가받는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2019년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낼 모델로 ES300h를 꼽고 있다. 친환경차 시대를 대표하는 수입 세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신형 ES300h는 한경닷컴이 선정한 '2018 올해의 수입차' 평가에서 내년에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모델로 뽑혔다. 올해는 4분기부터 판매를 시작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신차 효과는 2019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요즘 소비자들은 디자인을 신차 구매의 첫 번째 조건으로 본다. 신형 ES는 변화된 디자인이 시장에서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 렉서스는 '도발적인 우아함'을 컨셉으로 개발된 신형 ES300h가 프리미엄 세단다운 우아함을 유지하면서도 스포티함을 동시에 표현했다고 밝혔다.

차량 앞부분은 물결이 흐르는 듯한 세로형 타입의 스핀들 그릴을 설계해 존재감을 강화했다. 옆면은 쿠페 스타일의 날렵함을 앞세워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기역학 디자인 설계는 효율성과 정숙성을 한층 보강했다는 평가다. 새롭게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 셔터는 엔진냉각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열리고 닫혀 공기 저항을 줄여준다.
신형 ES는 새로운 플랫폼 GA-K(글로벌 아키텍처-K)를 적용해 디자인은 물론 주행 성능, 효율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신규 플랫폼은 차체 경량화 및 강성 강화, 저중심 설계 등을 특징으로 한다.경량화와 효율을 추구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에는 응답성과 가속감이 보완된 신형 2.5L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정부 인증 연비는 17.0㎞/L(복합 기준)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렉서스 최초로 오토 글라이드 컨트롤(AGC)이 적용돼 에코 모드로 주행 중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AGC 작동으로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줄인다.

렉서스 관계자는 "응답성이 향상된 신형 엔진, 배터리 성능 향상, 하이브리드 시스템 제어 최적화를 통해 기존 하이브리드에서 느낄 수 없었던 뛰어난 응답성과 시원한 가속감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운전자 주행 안전장치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SS+)'는 긴급제동 보조시스템(PCS), 차선 추적 어시스트(LTA),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컨트롤(DRCC), 오토매틱 하이빔(AHB) 등 4가지 사고 예방 신기술로 구성됐다. 보행자 충돌시 충격을 줄이는 팝업 후드 기능을 지원하고 에어백은 동급 최대인 10개가 탑재됐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