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반등 노리는 넷마블, 야심작 'A3:스틸 얼라이브' 최초 공개

A3, 모바일 첫 '배틀 로열' 방식
내달초 출시 '블레이드&소울' 등 대작 4종 앞세워 게이머 공략

개방형 무대로 꾸민 넷마블관
100 부스에 시연기기 260여대
넷마블이 지스타에 출품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왼쪽부터)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세븐나이츠2’ ‘A3: 스틸 얼라이브’. ♣♣넷마블 제공
최근 국내외 게임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누린 것이 ‘배틀 로열’ 방식 작품이다.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수많은 이용자가 생존 경쟁을 벌이는 전투 게임을 가리킨다. 모바일게임의 강자로 꼽히는 넷마블이 모바일 최초의 배틀 로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완성해 처음 공개한다. 15~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에서다.

넷마블은 배틀 로열 게임 ‘A3: 스틸 얼라이브’를 비롯해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과 ‘세븐나이츠2’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등 모바일게임 4종을 출품한다. 100부스 규모로 들어서는 지스타 넷마블관은 260여 대의 시연 기기, 대형 LED 화면, 개방형 무대 등으로 꾸며졌다.굵직한 신작 4종으로 승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지난해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캐릭터, 전략 요소 등을 대거 추가해 다음달 6일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 들어 다소 주춤했던 넷마블의 실적을 반등시킬 만한 ‘기대주’여서 게임업계뿐만 아니라 증시에서도 관심이 높은 작품이다. 수준 높은 3차원 그래픽을 바탕으로 원작의 감성을 충실히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븐나이츠2는 인기 게임 ‘세븐나이츠’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MMORPG로 전작의 30년 뒤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작년 행사에선 서장(序章)을 공개했는데, 올해는 3장을 선보인다. 처음 시도되는 4인 레이드 보스전과 19종의 캐릭터를 방문객이 시연해볼 수 있다.최상급 그래픽 무장한 모바일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일본 SNK가 개발한 동명의 액션게임 IP를 바탕으로 했다. 역대 ‘킹오파’ 시리즈의 모든 캐릭터와 게임 요소를 최상급 수준의 그래픽으로 살린 모바일게임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7월 일본에 먼저 출시돼 닷새 만에 현지 구글·애플 앱(응용프로그램) 장터 10위권에 오른 바 있다.

모바일 최초 배틀 로열 MMORPG를 표방한 A3: 스틸 얼라이브는 지스타에서 처음 선보이는 미공개 신작이다. 서버에 접속한 모든 이용자를 상대로 한 무차별 PK(player killing) 등 기존 게임에서 볼 수 없는 차별화된 방식을 도입했다. 과거 온라인게임 A3에서 히로인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레디안 등이 등장한다.유튜브·페이스북으로 현장 생중계

넷마블은 지스타 기간 이들 작품의 시연과 더불어 코스프레 행사, 토크쇼, 게임 대회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현장을 생중계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최고의 라인업으로 지스타 관람객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현장에 오지 못하는 이용자도 다양한 소통 창구를 통해 넷마블 게임을 같이 즐길 수 있다”고 했다.

15~16일에는 넷마블관에서 인증샷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관람객에게 쿠폰북, 인형 등을 나눠주는 ‘얼리버드 이벤트’를 연다. 넷마블 게임 캐릭터 복장을 차려입고 방문하거나 현장에서 SNS 생방송을 진행해도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