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40인 대전에…BJ와 사진 찍고 댄스 챌린지도
입력
수정
지면B3
체험 행사도 '풍성'올해 지스타 행사에는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정보기술(IT) 기업이 처음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포트나이트’로 널리 알려진 미국 에픽게임즈가 외국계 게임업체 최초로 메인 스폰서(후원사)를 맡은 것도 이례적이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게임 강국인 한국 시장의 잠재력과 지스타의 위상이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구글·페이스북·MS 등 글로벌 IT기업 첫 참가
스폰서엔 美 에픽게임즈
'게임 한국'의 위상 인정
국내외 게임업체들은 15~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행사장에서 다양한 체험행사를 벌인다. 카카오게임즈는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40인 대전을 상시 운영한다. 17~18일에는 블랙워크, 주안코리아, 파이, 맛종욱, 유병재, 정명훈, 문상훈, 유규선 등 유명 방송인이 관람객과 팀을 이뤄 대전하는 스페셜 매치를 연다. 카카오톡 캐릭터를 활용한 신작 자동차 경주 게임 ‘프렌즈레이싱’ 등도 직접 해 볼 수 있다.
아프리카TV는 인기 BJ(진행자)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체험 공간과 가상현실(VR) 방송 등을 운영한다. 보겸이 진행하는 ‘1인 미디어 연대기’, 에투샤의 ‘포켓몬스터 한·일 국가대항전’, 악어크루의 ‘랜덤 무기 전쟁’ 등을 현장에서 볼 수 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2’ 게임에 나오는 가상 캐릭터 렌이 진행하는 생방송 토크쇼를 나흘 동안 하루 한 차례씩 선보인다.
에픽게임즈는 16~18일 ‘포트나이트 댄스 챌린지’를 개최한다. ‘춤추는 곰돌’ 김별, 비보이 김수강·이바다, 댄서 이병석·손가을 등이 공연하며 관람객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구글은 ‘올스타 인디 게임 존’을 차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소규모 게임 개발사들이 개발한 인디 게임 9종을 관람객에게 소개한다. 현장 투표를 통해 구글플레이의 ‘올해를 빛낸 인기 게임’을 선정한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만든 게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전시부스를 통해서는 락인컴퍼니, 블루스카이게임즈, 에이에프아이, 엔투엔즈, 엠앤엠소프트, 오아시스브이알, 잔디소프트, 집연구소, 포메이커스, 플루토모바일 등 유망 기업 10곳이 관람객을 만난다.펍지는 수제맥주업체 제주맥주와 손잡고 ‘배틀그라운드’ 캐릭터를 활용한 한정판 맥주 4종을 내놨다. 제주 지역에만 출시된 ‘제주 펠롱 에일’ 맥주에 보급상자 등 게임 내 아이템을 그려넣었다. 행사 기간 부산 해운대, 광안리, 서면 일대 펍(맥주집)에서 판매한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