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7억' 역대 최고 대우…염경엽, 힐만 후임으로 SK 사령탑 지휘

SK 새 감독으로 선임된 염경엽 SK와이번스 단장 [SK와이번스 제공]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13일 트레이 힐만 감독의 후임으로 염경엽 현 단장을 선임했다.

SK는 제7대 감독으로 염 단장을 선임하고 3년간 계약금 4억원, 연봉 7억원 등 총액 25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연봉 7억원은 KBO리그 감독 연봉 중 최고액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과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김경문 전 NC 다이노스 감독은 종전 최고인 연봉 5억원을 받았다.

SK는 힐만 감독의 연봉이 60만 달러(약 6억8300만원)인 점을 고려해 염 신임감독의 연봉을 이와 맞췄고 단장으로 팀의 우승을 이끈 우승 프리미엄을 보태 역대 최고 대우라는 선물을 안겼다.

이로써 염 감독은 3시즌 만에 현역 사령탑으로 돌아오게 됐다. 그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넥센 히어로즈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4년 내리 포스트시즌에 팀을 올렸고 통산 305승 6무 233패, 승률 0.567을 올렸다.SK는 염 신임감독이 구단 이해도가 높은 데다 데이터 분석력을 포함한 감독으로서의 역량이 충분히 검증됐다는 판단에 따라 힐만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염 신임감독은 "힐만 감독님이 잘 다진 팀을 맡게 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는데 감독으로서 인천 연고 팀을 맡아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이어 "프로야구를 구성하고 있는 3가지 주체인 구단, 선수단, 팬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감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SK는 오는 15일 오후 3시 인천 문학경기장 내 그랜드 오스티엄에서 감독 이·취임식을 연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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