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게임 홍보의 장 '지스타'…"난 취직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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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업 채용박람회 16일부터 양일간
넷마블·엔씨소프트·네오위즈 등 참여
이력서 및 커리어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 확대
"게임업계 진로 정보 교류 및 취업 기회 제공"

13일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스타 2018 게임기업 채용박람회는 16일부터 양일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2층에서 열린다. 박람회에는 넷마블,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펄어비스, 네오위즈 등 20여 개 업체의 인사담당자가 참가해 취업 관련 다양한 정보를 공유한다.국내 게임 관련 종사자는 약 8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게임을 제작하고 배급하는 게임업체 임직원은 3만4000명 수준으로 산업 성장에 힘입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매출 상위 5개 게임사(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NHN엔터테인먼트·컴투스)의 임직원 수(3분기 기준)는 전년 대비 9.6%가 증가했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충원 인력이 늘어나면서 업체들의 채용 열기도 뜨겁다. 정해진 일정을 맞춰야 하는 개발팀과 실시간 오류에 대응하는 라이브 서비스 직군 등이 대표적이다. 중견 게임사 한 프로젝트 디렉터는 "근무 시간이 줄면서 개발 기간이 최소 10% 이상 길어졌다. 인력이 부족한 상태"라며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20% 정도의 인력이 충원돼야 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직위가 채용박람회를 확대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조직위는 행사 성과를 높이기 위해 기간을 기존 1일에서 2일로 연장하고 프로그램을 세분화했다. 올해 행사의 경우 인사담당자 및 현업 담당자와의 만남, 이력서 및 커리어 컨설팅, 이벤트 부스 등으로 진행된다.조직위는 채용박람회가 게임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지스타가 한국 게임산업의 역량을 결집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비즈니스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것처럼 채용박람회도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판단이다.
게임업계는 채용박람회가 인재와 기업이 만나는 소통의 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용국 한국게임산업협회 사업국장은 "지스타 채용박람회를 통해 기업과 인재가 실제로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게임산업에 관심이 있는 신입·경력 구직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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