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2019년 높아지는 소비 불확실성…목표가↓"-한국

한국투자증권은 14일 LF에 대해 2019년 높아지는 소비 불확실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4만2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나은채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8% 급증한 210억원을 기록해 시장예상치를 20% 상회했다"며 "비수기에 이익 개선폭이 커보이는 영향이 있지만, 본업에서 외형 회복과 판관비 효율화, 자회사 실적 개선 등 질적인 면에서도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이 25% 상회하면서 별도 기준 판관비율은 1.5%포인트 하락했고, 판매수수료는 전년 대비 1.1%포인트 낮아졌다. 그는 "매출 비중 25%를 가정시 올해 온라인 매출액은 3500억원에 달해 패션업체 중 온라인 비중과 매출액이 가장 크며, 자사 온라인몰은 비용 개선 효과뿐 아니라 타사 브랜드 입점 효과도 있다"고 평가했다.

사업다각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나 연구원은 "식자재 화장품 등으로 사업다각화 뿐 아니라 코람코자산신탁 인수를 진행, 올해 코람코의 실적 유지를 가정시 LF 매출액은 7%, 영업이익은 47%, 순이익은 41% 각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본업에서 뚜렷한 빅히트 브랜드가 최근 없고, 지난해 크게 늘어난 실적에도 배당을 유지하는 등 주주환원정책도 약하며 올해도 배당을 유지 시 배당성향은 15%에 불과하다"며 "내년 높아지는 소비 불확실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온라인 플랫폼 활용 및 사업다각화로 성장 전략이 가능한 만큼 낙폭 과대와 펀더멘털 개선에 힘입은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