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3기' 출격…이청용·나상호 등 주전 넘보나?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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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원정 평가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파울루 벤투 감독 눈도장 받기에 나선다.
'벤투호 3기' 멤버들은 13일(한국시간) 오후 호주 브리즈번 도착 후 첫 담금질을 진행했다. 소집 대상 선수 24명 가운데 뒤늦게 합류하는 이청용(보훔)을 제외한 23명이 담금질에 참여했다.벤투호 3기 태극전사들로서는 호주(17일), 우즈베키스탄(20일)과 평가전이 벤투 감독의 낙점을 받을 좋은 기회다. 주축 선수들이 빠진 틈을 이용해 아시안컵 출전은 물론 주전 자리까지 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호주 원정에는 10월 A매치 멤버 중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뉴캐슬)이 개인적인 일정으로 빠졌고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정우영(알사드), 김문환(부산)은 부상으로 낙마했다. 이들을 대신해 이청용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권경원(톈진), 이유현(전남), 김정민(FC리퍼링), 나상호(광주)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벤투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여러 선수가 다양한 이유로 빠진다. 이를 기회로 삼아 큰 대회를 앞두고 다른 선수들을 관찰하고, 많은 선수의 기량을 확인하고 싶다"며 무한경쟁을 예고한 바 있다.특히 이번 벤투호 3기에서는 베테랑 이청용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인 나상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청용은 독일 분데스리가 2부에서 활약을 인정받아 벤투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혔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에서 16골로 득점 1위를 달리는 나상호 역시 A대표팀의 새로운 골잡이 후보로 가능성을 점검받게 된다.
또한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 조작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당한 장현수(FC도쿄)가 빠진 포백 수비진 재구성도 초미의 관심사다. 벤투호 1, 2기에서는 김영권(광저우)과 장현수가 중앙수비수 콤비로 나섰지만 김영권의 새로운 파트너를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현재 상황에서는 김민재(전북)가 대체 선수로 떠오르지만 새롭게 가세한 권경원과 정승현(가시마)도 중앙수비수 한 자리를 노릴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벤투호 3기' 멤버들은 13일(한국시간) 오후 호주 브리즈번 도착 후 첫 담금질을 진행했다. 소집 대상 선수 24명 가운데 뒤늦게 합류하는 이청용(보훔)을 제외한 23명이 담금질에 참여했다.벤투호 3기 태극전사들로서는 호주(17일), 우즈베키스탄(20일)과 평가전이 벤투 감독의 낙점을 받을 좋은 기회다. 주축 선수들이 빠진 틈을 이용해 아시안컵 출전은 물론 주전 자리까지 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호주 원정에는 10월 A매치 멤버 중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뉴캐슬)이 개인적인 일정으로 빠졌고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정우영(알사드), 김문환(부산)은 부상으로 낙마했다. 이들을 대신해 이청용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권경원(톈진), 이유현(전남), 김정민(FC리퍼링), 나상호(광주)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벤투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여러 선수가 다양한 이유로 빠진다. 이를 기회로 삼아 큰 대회를 앞두고 다른 선수들을 관찰하고, 많은 선수의 기량을 확인하고 싶다"며 무한경쟁을 예고한 바 있다.특히 이번 벤투호 3기에서는 베테랑 이청용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인 나상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청용은 독일 분데스리가 2부에서 활약을 인정받아 벤투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혔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에서 16골로 득점 1위를 달리는 나상호 역시 A대표팀의 새로운 골잡이 후보로 가능성을 점검받게 된다.
또한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 조작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당한 장현수(FC도쿄)가 빠진 포백 수비진 재구성도 초미의 관심사다. 벤투호 1, 2기에서는 김영권(광저우)과 장현수가 중앙수비수 콤비로 나섰지만 김영권의 새로운 파트너를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현재 상황에서는 김민재(전북)가 대체 선수로 떠오르지만 새롭게 가세한 권경원과 정승현(가시마)도 중앙수비수 한 자리를 노릴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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